[책의 향기]AI-기술격변 시대를 관통했다, 인간다움을 지키는 성찰의 화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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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숭고한 희생, 책임감, 그리고 사랑의 기록](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2/03/12/112294141.1.jpg)
2006년 5월 이라크로 파병된 미 육군 선임부사관 찰스 먼로 킹은 바그다드에서 가장 위험한 곳으로 악명 높았던 주르프 알 스카르에 배치됐다. 주둔지에서 약 15km 떨어진 지역에 정찰지를 마련하라는 임무를 부여받은 그는 고민에 빠진다. 그곳으로 향하는 길에는 폭발물이 사방에 널려 있…
![[그림책 한조각]많고 많은 것](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2/03/05/112169149.1.jpg)
![[책의 향기]윤두서가 파격적인 자화상 그린 이유는](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2/03/05/112169130.1.jpg)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의 한국화 전시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작품을 꼽으라면 추성부도(秋聲賦圖)와 세한도(歲寒圖)다. 단원 김홍도(1745∼1806)가 그린 추성부도는 하얀 달과 앙상한 나무, 흔들리는 낙엽이 어우러져 처연한 느낌을 준다. 추사 김정희(1786∼1856)가 제주 유배 시절…
![[책의 향기]도시계획에도 차별과 편견이 묻어 있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2/03/05/112169118.1.jpg)
194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조선소가 우후죽순 들어서자 곳곳에서 근로자들이 몰렸다. 5년 새 인구가 5배 가까이 폭증하자 연방정부는 흑인과 백인 공영주택을 갈라놓는 주거 정책을 내놓았다. 흑인 공영주택은 일터에서 차량으로 1시간 넘게 떨어진 외곽에, 백인 공영주택은 도심 깊숙한 곳에…
![가려져 있던 ‘세계의 절반’, 새 전집으로 읽다[이호재의 띠지 풀고 책 수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2/03/05/112169104.1.jpg)
“21세기 한국에 새로운 세계문학전집이 필요하다는 것은 명백하다. 우리의 지성과 감성의 기준에 부합하는 세계문학을 다시 구상할 때가 됐다.” 10년 전 대학에서 문학 수업을 들었을 때다. 담당 교수는 수업 첫날 학생들에게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에 실린 발간사를 소리 내 읽으라고 했다. …
![[책의 향기]시대의 지성, 필생의 작가, 평범한 아버지… 이어령이 남긴 이야기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2/03/05/112169062.1.jpg)
지난달 26일 별세한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은 평생 베스트셀러 작가로 살아왔다. 한국 문화의 본질을 파고든 에세이 ‘흙 속에 저 바람 속에’(1963년), 일본 문화를 파고든 문화비평서 ‘축소지향의 일본인’(1982년),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융합을 강조한 미래전망서 ‘디지로그’(20…
![[책의 향기/밑줄 긋기]태양의 저쪽 밤의 이쪽](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2/03/05/112169030.1.jpg)
아센바흐가 죽어간 해변의 모래밭을 걸었다. 걷는 대로 흔적이 되어 따라왔다. 석양을 등지고 소년이 서 있던 바닷가까지 나아갔다. 토마스 만에게, 아니 아센바흐에게 소년은 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현실에서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그것에 목숨을 바치는 족속이 작가이고, 예…
![[책의 향기]여성 살해 피해자 다섯 명, 그들의 삶을 되살리며](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2/03/05/112169015.1.jpg)
이 책의 제목 ‘더 파이브’를 문자 그대로 번역하면 ‘5명’이지만 1887년 영국 런던에서는 다른 의미로 쓰였다. 희대의 연쇄살인범 잭 더 리퍼에게 살해당한 폴리, 애니, 엘리자베스, 케이트, 메리 제인을 통칭한 말이었다. 표현만큼이나 그들의 삶도 사물화(事物化)됐다. 거리에서 살해당…
![[어린이 책]무섭고 힘들 때 으라차차 그 힘은 어디서 솟았을까](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2/03/05/112169006.1.jpg)
부끄러움이 유독 많은 어린 소 ‘송송이’는 며칠 뒤 열릴 가창시험 때문에 마음이 무겁다. 피할 수 있다면 최대한 피하고 싶다. 어느 날, 송송이 앞에 ‘빨간 공’ 하나가 나타난다. 수년 전 마법사 할머니로부터 받은 마법의 빨간 공과 꼭 닮았다. “빨리 가!”라고 외치면 시간을 건너뛰게…
![[새로 나왔어요]그 순간 문 열리는 소리가 났다 外](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2/03/05/112168983.1.jpg)
○ 그 순간 문 열리는 소리가 났다(김사인 등 107명 지음·안온북스)=48개국 108명의 시인이 팬데믹 시대에 고립과 격리에 대해 느낀 것을 시로 풀어 썼다. 페르시아 시인 하피즈의 시를 서두로 100편의 시가 모였다. 국내 시인 8명의 시가 눈길을 끈다. 1만5000원.○ 한자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