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AI-기술격변 시대를 관통했다, 인간다움을 지키는 성찰의 화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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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아내를 잃은 뒤에야 아내를 알게 됐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2/11/11/116439372.2.jpg)
어느 봄날 아내가 베란다에 목을 매달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동물 박제 연구사인 박인수는 아내가 목숨을 끊기 이틀 전 한 과학관에서 의뢰받은 물개 박제품을 보수하느라 밤을 새웠다. 평소와 달리 연락 없이 이른 새벽 집에 도착했다가 우연히 아내가 화장실에 올려둔 양성 반응의 임신 테스…
![[책의 향기/뒷날개]교도소 담장 속 인문학이 그들을 구원할 수 있을까](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2/11/11/116439366.1.jpg)
미국에는 교도소에 대학이 있다. 바깥에 있는 대학이 운영하는 ‘출장 캠퍼스’쯤 된다. 실제로 학점도 따고 학위를 취득하기도 한다. 재소자에게 왜 대학 교육을 한다는 걸까. 뉴욕 북부에 소재한 바드칼리지의 ‘바드교도소사업단’ 교수인 저자가 그 사정을 들려준다. 종합대학이 연구 중심이…
![[책의 향기]성범죄는 본능 탓?… 인류는 그렇게 진화하지 않았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2/11/05/116324661.2.jpg)
“여성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20세기 프랑스 페미니스트 시몬 드 보부아르(1908∼1986)의 이 말은 당시 ‘젠더’를 둘러싼 진화생물학적 관점을 완전히 뒤집어 놓았다. 정말 성(性)은 원래부터 주어진 게 아니라 사회·문화적으로 만들어지는 걸까. 날 때부터 타고…
![[책의 향기/밑줄 긋기]시가 있으므로 세상은 따스하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2/11/05/116324651.2.jpg)
나는 이런 시가 좋다. 아침에 짤막한 시 한 줄을 읽었는데, 하루 종일 방 안에 그 향기가 남아 있는 시. 사람의 온기가 담겨 있는 따뜻한 시. 영혼의 갈증을 축여주는 생수 같은 시. 눈물이나 이슬이 묻어 있는 듯한, 물기 있는 서정시를 나는 좋아한다. 때로는 핍박받는 자의 숨소리, …
![[책의 향기]희망 없이, 의미 없이 살아갈 수 있을까](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2/11/05/116324643.1.jpg)
“죽음을 마주하여 인간이 상심하는 것도 주제넘은 일인지 모른다. … 슬퍼하기를 멈추고 거역하기 어려운 거대한 힘에 순응하는 것이 상책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겸허한 태도로 거대한 힘에 순응하는 데도 각별한 마음의 힘이 필요하다.” 삶이 이다지도 지난하단 걸 미리 알았더라면, 그리 애…
![[책의 향기]첨단과학이 밝혀낸 청동거울의 황금비율](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2/11/05/116324596.1.jpg)
“고대 국가 중 가장 화려한 황금문화를 꽃피운 건 신라였다. (…) 1973년 ‘경주고도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천마총’ ‘황남대총’ 등이 차례로 발굴되면서 ‘황금의 나라, 신라’의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국립광주박물관에서 일하는 현직 연구원이 문화재 보존과학의 세계를 조명한…
![[새로 나왔어요]조선의 大기자, 연암 外](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2/11/05/116324602.1.jpg)
○ 조선의 大기자, 연암(강석훈 지음·니케북스)=‘열하일기’에서 스스로를 기자(記者)라고 칭했던 조선 후기 실학자 연암 박지원(1737∼1805)의 언론관을 추적했다. 해야 할 말을 하고 써야 할 글을 써야 한다고 강조한 박지원의 정신을 통해 오늘날 언론이 지향해야 하는 정신을 돌아본…
![[책의 향기]우리는 애도한다, 삶이 끝나도 관계는 지속되기에](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2/11/04/116324516.2.jpg)
스위스 정신의학자 루트비히 빈스방거(1881∼1966)는 갓 스무 살이 된 장남을 잃었을 때 그 비통한 마음을 정신분석학 창시자인 지크문트 프로이트(1856∼1939)에게 알렸다고 한다. 프로이트는 빈스방거를 이렇게 위로했다. “사별 뒤 극심한 슬픔은 언제나 끝이 납니다만, 그 후에 …
![[그림책 한조각]우유는 안 마셔](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2/11/04/116324486.2.jpg)
![[책의 향기]‘어두운 과오의 숲’을 헤매는 당신께](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2/11/04/116324482.1.jpg)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초라해진 나’를 발견할 때가 있다. 예기치 못한 사고를 겪거나 목격한 뒤 삶의 의욕을 잃을 수도 있다. 그동안 무엇을 위해 살아왔는지 공허함에 방황할지도 모른다. 그럴 때면 행복은 어느 순간 내 곁에 없다. 미국 하버드대 출신 사회학자인 저자가 보기에 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