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내린 2박3일 평양 담판… 국무부, 종전선언 의제포함 부인안해
2차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평양 실무협상이 8일 막을 내렸다. 2박 3일간의 협상을 마치고 이날 한국으로 돌아온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입에 모두가 주목하는 가운데, 종전선언 관련 내용이 이달 말 정상회담 합의문에 담길 가능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관측이 …
- 2019-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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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평양 실무협상이 8일 막을 내렸다. 2박 3일간의 협상을 마치고 이날 한국으로 돌아온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입에 모두가 주목하는 가운데, 종전선언 관련 내용이 이달 말 정상회담 합의문에 담길 가능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관측이 …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이 설 연휴 초과 근로를 하다 숨진 데 이어 인천 가천대 길병원에서 설 연휴 전날 당직근무하던 소아청소년과 전공의가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전공의는 숨질 당시 24시간 이상 연속 근무한 것으로 밝혀졌다. 8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1일 오전 9…

20년 넘게 국내 응급의료계를 이끌어오다가 유명을 달리한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의 마지막 과업은 응급의료 체계가 사람이 아닌 시스템으로 돌아가도록 만드는 작업이었던 것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자신이 없어도 응급의료 체계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작업을 진행하다가 순직한 셈…

8일 정오 서울 동작구 노량진의 한 고시촌. 전남 목포 출신인 경찰공무원(순경)시험 준비생 문모 씨(30)는 점심도 거른 채 ‘열공’ 중이었다. 그는 설 연휴에도 목포에 가지 않고 노량진 고시원과 학원을 오가며 공부했다. 문 씨는 “공시생은 설 연휴가 싫다. 상당수 식당이 문을 닫아 …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생명과 안전, 건강에 직접적 위해가 없다면 원칙적으로 승인하는 것을 전제로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운영해 주기 바란다”고 정부에 주문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부터 규제 샌드박스 적용과 관련한 보고를 받고…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평양에서 열린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 간 2박 3일 일정의 실무협상이 8일 마무리되면서 ‘베트남 핵 딜’에 올라갈 의제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북-미가 ‘빅 딜’에 가까운 협상안을 조율하는 과정에…
청와대가 올해 상반기 안으로 제2, 제3의 ‘광주형 일자리’가 타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은 전북 군산, 경북 구미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정태호 대통령일자리수석비서관은 8일 브리핑에서 “군산, 구미, 대구 지역에서 아주 구체적으로 (광주형 일자리 모델) 계획을 갖고 있다”며 “상…
![[그림책 한조각]무지개 수프](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9/02/09/94030264.1.jpg)
![[150자 맛보기]연해주: 나는 고려인이다 外](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9/02/09/94030266.1.jpg)
연해주: 나는 고려인이다(김용필 지음·도화)=연해주에서 활약한 고려인 영웅들의 눈부시고도 서글픈 삶을 그린 장편소설(전 5권)의 마지막 책. 체코군 무기를 대한독립군에게 주고 고려인 4000여 명의 우크라이나 정착을 도운 ‘이산 파벨’의 인생을 담았다. 1만4000원. 우리와 당신들(…
![[책의 향기]미생물과의 공생위해 식물도 밀당을 한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9/02/09/94030263.1.jpg)
부제인 ‘똑똑한 식물과 영리한 미생물의 밀고 당기는 공생 이야기’가 책의 온전한 개요를 전달한다. “식물은 지적 생물이다. 새로운 것을 학습하고 다음 세대에 전달한다. 이 책은 외부 자극에 대한 식물의 대응을 다루며, 이것을 가능하게 한 미생물과의 오랜 동행을 소개한다.” 영화 ‘…
![[책의 향기]맛깔나게 풀어낸 6개월 방위병 생활](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9/02/09/94030262.1.jpg)
군대 얘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칙칙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런가 하면 군대 생활이 지긋지긋했다고 하면서도 군대 얘기만 나오면 신나서 입이 근질근질해지는 사람도 있다. 저자는 후자다. 칙칙한 군 생활담을 감칠맛 나는 이야기로 풀어냈다. 저자는 장교도, 하사관도 아니다. 뜻밖에…
![[책의 향기]이승과 저승의 경계… 그 틈에서 살아가는 비루한 인생](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9/02/09/94030260.1.jpg)
비극을 초단위로 부숴 쌓아올린 소설이다. 낱낱이 해부된 비극의 조각들이 페이지마다 아프게 밟힌다. 배경은 우주의 중심인 ‘태고’. 이승과 저승의 경계이자 현실과 환상이 뒤섞인 공간이다. 폴란드 작가인 저자는 태고를 터전으로 삼은 이들의 비루한 일생을 고집스레 뒤쫓는다. 그리고 거듭해 …
![[책의 향기]어머니의 손맛처럼 은은하고 깊은 글맛](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9/02/09/94030256.1.jpg)
겨울 배추는 달다. 살짝 고소하고, 은은하게 매콤하기도 하다. 가을 지나고 서리 내린 후쯤이면 배추 뿌리의 달고 매콤한 기운이 이파리 위쪽까지 쑥 치밀고 올라온다. 된장에 찍어먹으면 알싸하게 단맛이 혀끝을 감돈다. 노상 날로만 먹을 순 없을 터. 저자의 고향인 경북 안동에서는 추운…
![[책의 향기/밑줄 긋기]눈](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9/02/09/94030280.1.jpg)
젊은이는 자신 앞에 놓여 있는 그림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녀를 보았다. 같은 꿈이었다. 그리고 자신의 주변에 떠 있던 얼마 남지 않은 현실에서, 그 꿈이 실현되었음을 알았다. “당신을 오랫동안 기다렸습니다.” 그가 말했다. 그녀는 그의 어깨에 머리를 대고 눈을 감았다. “당신…
![[새로 나왔어요]정조와 채제공, 그리고 정약용 外](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9/02/09/94030278.1.jpg)
○ 정조와 채제공, 그리고 정약용(박영규 지음·김영사)=호학군주 정조, 균형을 추구한 정승 채제공, 신시대를 염원한 실학자 정약용을 통해 18세기 조선의 르네상스를 들여다본다. 1만5000원. ○ 책으로 만나는 21세기(한기호 지음·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출판 잡지 ‘기획회의’ ‘학교…
![[어린이 책]친구… 은따… 진지충… 중학생의 은밀한 사생활](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9/02/09/94030277.1.jpg)
‘은따’였던 적이 있는 중학생 다현은 ‘다섯 손가락’의 멤버가 된 것이 기쁘기만 하다. 한데 ‘다섯 손가락’ 친구들이 싫어하는 노은유와 짝이 되고 수행과제를 함께 하는 모둠까지 되자 긴장한다. 솔직한 은유의 모습에 끌리지만 이런 마음을 꾹꾹 누르려 애쓴다. 친구가 세상의 중심인…
![[어린이 책]“편견에 갇혀살긴 싫어” 흑인 소녀의 ‘나’ 찾기](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9/02/09/94030276.1.jpg)
흑인 빈민가에 사는 제이드는 전액 장학금을 받고 명문 사립고등학교에 다닌다. 백인이 대부분인 학교에서 ‘가난하지만 똑똑한 흑인 소녀’라는 시선에 제이드는 이질감을 느끼고, 멘토 프로그램에서 부유한 흑인 여성 맥신을 만나면서 불편한 마음을 떨칠 수 없다. 제이드가 겪는 감정의 소용돌…
![[책의 향기]이상과 현실의 괴리… 스웨덴판 귀농 이야기](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9/02/09/94030274.1.jpg)
제목만 보면 뜨거운 연애가 떠오를 터. 하지만 우리로 치면 ‘귀농 이야기’다. 스웨덴 문학 강사였던 저자는 2010년 아버지 목장을 물려받았다. 아내, 세 아이와 함께 낙향한 이유는 간명하다. 안 그래도 도시가 지겨워졌는데, 재산까지 물려받았으니. 그런데 ‘양치기의 삶’은 생각만큼 근…
![[책의 향기]돈으로 불평등 해결? 법-교육 개선이 먼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9/02/09/94030273.1.jpg)
지구적 불평등을 설명할 때 세계 인구의 극소수가 소유한 압도적 부(富)와 하위 다수의 빈곤을 대조하며 그 심각함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아일랜드 트리니티칼리지 사회학과 명예교수인 저자는 소득과 부의 불평등에만 집중하는 건 협소한 관점이라고 봤다. 건강과 교육, 정치·사회 참여…
![[책의 향기]주민이 애정으로 일군 살기 좋은 동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9/02/09/94030271.1.jpg)
살기 좋은 동네의 조건은 뭘까. 땅값, 집값 팍팍 오르는 곳? 일하지 않아도 임대료가 ‘따박따박’ 나오는 건물? 이런 비싼 돈을 주고 사야 하는 동네만 살기 좋은 동네일까. 이 책 속에는 그런 동네가 아닌 주민들의 노력과 협동으로 만든 살기 좋은 동네가 펼쳐진다. 책은 서울 은평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