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올 성장률 예상치 2.2% 넘을 듯…민간 주도의 역동적 성장”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4월 25일 17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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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청사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통령실은 25일 브리핑을 열고 올해 1분기(1~3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1.3% 성장했다는 발표가 나온 데 대해 “양적인 면에서도 서프라이즈지만 내용 면에서도 민간 주도의 역동적인 성장 경로로 복귀했다”고 평가했다.

성태윤 대통령정책실장은 “아직 금년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말하기 어렵지만 당초 예상한 2.2%는 넘어서지 않을까 전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한국은행은 올 1분기 실질 GDP가 전 분기 대비 1.3%, 지난해 1분기 대비 3.4%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1분기 성장률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간 성장률 전망이 상향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왔다.

성 실장은 1분기 성장률에 대해 “재정 주도가 아니라 민간이 전체 성장률에 온전히 기여했다는 점에서 민간 주도 성장의 모습”이라며 “전기 대비 (성장률) 1.3% 가운데 민간 기여도가 1.3%포인트 전체를 차지하고, 정부 기여도는 0%포인트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정에 의존한 성장이 아니라 민간이 활력을 가지고 주도하고 있는 성장이라는 점이 주목할 만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과도한 경기 부양보다 경기 안정 유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경 편성을 주장하는 데 대해선 “민주당의 제안에 대한 답은 아니다”면서도 “소비나 내수 파트도 꽤 안정적으로 나와 우리가 내수를 자극하는 정책을 하면 물가 압력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기획재정부도 같은 날 브리핑을 열고 정부 재정이 아닌 민간에서의 성장 기여도가 컸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윤인대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민간 기여도를 통해 성장이 상당 부분 나온 것”이라며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도 반가운 숫자”라고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대통령실#성장률#g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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