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외교적 교류협력 추진” 합의…코로나19 장벽 더 낮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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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6월 8일 10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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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야쥔 주북 중국대사가 박명호 북한 외무성 부상을 만났다. (주북한 중국대사관 홈페이지 갈무리)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가 박명호 북한 외무성 부상을 만났다. (주북한 중국대사관 홈페이지 갈무리)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가 박명호 북한 외무성 부상을 만나 ‘각급의 외교적 교류 협력’을 추진할 의지를 밝혔다.

8일 주북 중국대사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왕 대사가 앞서 지난 6일 박 부상을 만나 회동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박 부상은 외무성의 아시아 담당 부상으로 주중국 북한대사관 공사 출신이기도 하다.

왕 대사는 “시진핑 총서기와 김정은 총비서의 직접적 관심과 전략으로 북중 관계가 긍정적인 발전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특히 코로나19 기간 서신 교환 등으로 전략적 소통을 유지하며 북중 우호 관계가 코로나19 영향을 극복하고 새로운 발전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왕 대사는 그러면서 앞으로 “북한 외무성과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양당과 양국 최고지도자가 이룬 공감대를 이행하며 양국 외교 부문의 각급 교류 협력을 추진해 북중 전통적 우호 관계 발전에 새롭고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만남은 40년 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첫 방중을 기념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후계자 시절이던 지난 1983년 6월2일부터 12일까지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3월 말에서야 임명 후 2년 만에 부임한 왕 대사는 이후 김덕훈 내각총리, 최선희 외무상, 윤정호 대외경제상 등 북한 주요 인사들을 연이어 만나면서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북한이 오는 9월 예정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대규모 선수단과 응원단을 보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북중이 이를 계기로 코로나19 방역 문턱을 더 낮추고 고위급 인적 교류 재개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정상회담 같은 대형 외교 이벤트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시 주석과 김 총비서는 지난 2018년 3월에 이어 5월, 6월 그리고 2019년 1월, 6월 등 5차례나 정상회담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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