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김창기 부득이 임명…박순애·김승희는 원구성 기다릴것”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6.14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김창기 국세청장을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한 것에 대해 “세정업무를 마냥 방치하기 어려워 부득이하게 인사를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김 국세청장의 임명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김창기 신임 국세청장을 임명했다. 여야의 대치로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이 지연되면서 인사청문회를 기약할 수 없는 상황에서 국세청장 자리를 한없이 비워놓을 수 없다는 게 대통령실 측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또 박순애(교육부)·김승희(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에 대해선 “다른 국무위원은 국회 정상화가 될 때까지, 국회 원 구성이 될 때까지 상당 기간 기다리려고 한다”고 했다.

최근 음주운전, 정치자금 부적절 사용 의혹 등 논란이 불거진 두 후보자의 임명은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