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일정 취소에…한덕수 “국정 공동운영 원칙만 고수하긴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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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14일 09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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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2.4.13/뉴스1 © News1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2.4.13/뉴스1 © News1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14일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일정을 전면 취소한 데 대해 “어떤 때는 그런 공동운영이라는 원칙만을 고수하기는 어려울 때가 있다는 현실을 좀 이해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2차 내각 인선까지 안 위원장 측 인사가 반영되지 않은 상황’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인사 문제는 굉장히 복잡한 프로세스를 거쳐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모든 국정을 담당하는 책임 있는 자리를 논의하고 선정할 때마다 안 위원장과의 통합이라는 기본적인 정신을 항상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이 지명된 것에 대해서는 “국무위원 한 사람의 임명이 정책을 펴나가는데 핵심인 통합과 협치에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모든 단계에서 야당과 충분히 협의하고 논의해가면서 정책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탈원전 및 탄소중립 강화 정책에 대해선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신재생 에너지를 확대하고, 여러 가지 조력 에너지 등을 활용해야 한다”면서 “탄소를 비교적 거의 배출하지 않는 원전도 활용해야 한다. 전 세계에서 원전에 대한 필요성을 알고 있으니 인수위에서 잘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석탄, 석유 같은 화석연료를 줄이고, 신재생에너지와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에너지와 원전을 현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계속 활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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