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2017년 작계에 대북 ‘핵무기 사용’ 내용 없었다”

뉴시스 입력 2020-09-14 18:01수정 2020-09-1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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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우드워드 신간 '격노' 인용 국내 보도 부인
靑 "우리 작계에 '핵무기' 없었다는 것은 분명"
"文대통령, 8·15 경축사에서 '전쟁 불용' 천명"
청와대는 미국이 2017년 북한을 상대로 정권 교체까지 염두에 둔 ‘작전계획 5027’ 이행 계획을 검토했고, ‘작계 5027’에는 핵무기 80개 사용이 포함돼 있었다는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인의 신작 ‘격노(Rage)’를 인용한 국내 언론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아침에 여러 가지 언론보도 가운데 ‘한반도의 핵무기 사용이 검토됐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그 부분에 대해 정리된 입장이 있다”며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핵무기 사용(내용)은 우리 작계에 없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밥 우드워드의 ‘격노’에는 2017년 7월에서 9월까지 기간이 매우 위험했다는 사실을 언급하고 있다”며 “기사에 나온 구체적인 백악관 내부 스토리를 확인해드리기는 어려우나 당시 상황이 매우 심각했던 것은 주지의 사실로, 공공연하게 외신에 ‘외과적 타격’ 등의 단어가 등장할 때였다”고 언급했다.

이 핵심 관계자는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을 상기해주기를 바란다”며 “베를린 구상이 나온 것이 2017년 7월6일, 긴박했던 2017년 7월과 9월 사이의 기간이었다. 당시 전쟁 위기 타개책이 언급되던 때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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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약 1개월 뒤 문 대통령은 8·15 경축사에서 본격적인 ‘전쟁 불용’ 입장을 천명했다”며 “한반도에서 또 다시 전쟁은 안된다. 한반도 내 군사행동은 대한민국만이 결정할 수 있고, 누구도 우리 동의없이 군사 행동을 결정할 수 없다는 게 문 대통령의 역설이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이날 조간 등을 통해 북한이 2017년 7월부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 14형 등의 발사에 성공한 것에 대한 충격으로 남북 간 전면전 발생에 대비한 ‘작계 5027’의 이행을 심각하게 검토했다고 보도했다.

남북 간 전면전 초기 북한을 선제 타격한다는 계획과 함께 핵무기 80개 사용 가능성도 ‘작계 5027’ 안에 포함됐다는 내용을 우드워드가 자신의 책에서 서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제임스 매티스 당시 미 국방 장관이 같은 해 8월 말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 직후 북한의 항구에 대한 폭격을 고민했다가 전면전을 우려해 중단했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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