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상공 인공위성, 우리 기술로 감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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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硏 시스템 11월 몽골에 설치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한 우주물체 전자광학감시 시스템. 다중궤적 관측을 통해 위성 등 우주물체 위치정보를 얻는다.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한 우주물체 전자광학감시 시스템. 다중궤적 관측을 통해 위성 등 우주물체 위치정보를 얻는다.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국내 독자 기술로 한반도 상공을 지나는 인공위성을 11월부터 상시 감시할 수 있게 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런 기능을 가진 ‘우주물체 전자광학감시시스템’을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해 다음 달 12일 몽골 천문 및 지구물리 관측소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지름 50cm인 광시야 망원경과 전자결합소자(CCD) 카메라, 고속 위성 추적 마운트로 구성된 이 시스템은 다중궤적 관측을 통해 위성 등 우주물체 위치정보를 얻는다. 이 시스템이 설치되면 현재 운용 중이거나 폐기된 저궤도 인공위성의 궤도 정보 및 한반도 정지궤도 영역을 상시 관측할 수 있다. 그동안 한국은 국내에서 사용하는 인공위성이 제 궤도에 올랐는지, 정상 궤도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등 위성궤도 정보를 미국에 전적으로 의존해왔다. 미래부는 11월 몽골 지역 관측소 설치를 시작으로 카자흐스탄, 뉴질랜드에도 이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김민수 동아사이언스 기자 min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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