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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장택동]변론에 손 놓고 의뢰인 등치는 불량 변호사

    [횡설수설/장택동]변론에 손 놓고 의뢰인 등치는 불량 변호사

    “제가 몸이 안 좋아 병원에 있었습니다.” 의뢰인의 문자를 받은 지 사흘 만에야 A 변호사는 이런 내용의 답신을 보냈다. 하지만 이후 A 변호사는 의뢰인과 연락을 끊었다. 항소이유서 제출 등 업무는 일절 하지 않았고, 공판에도 출석하지 않았다. 의뢰인이 피해자에게 주라고 건넨 합의금도…

    • 2024-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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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TSMC 공장은 국회의원이 지었다[특파원칼럼/이상훈]

    日 TSMC 공장은 국회의원이 지었다[특파원칼럼/이상훈]

    지난달 24일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열린 대만 TSMC 공장 개소식 연단 한가운데에는 모리스 창 TSMC 창업주가 서 있었다. 그 왼쪽에선 집권 자민당 국회의원인 아마리 아키라(甘利明)와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가 나란히 자리해 함께 테이프를 끊었다. 의미 있는 공장 기공식이나 …

    • 2024-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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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박상준]고용 확대를 위한 국가적 노력이 필요하다

    [동아광장/박상준]고용 확대를 위한 국가적 노력이 필요하다

    “나라에 돈이 없으니 당신도 나가 일하시오.” 지난 10여 년간 일본 국민을 향한 일본 정부의 일관된 메시지다. 물론 노골적으로 이렇게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책의 방향을 보면 그 뜻을 읽을 수 있다. 일본은 자민당이 집권하던 2004년에 더 내고 덜 받는 식으로 후생연금(한국의…

    • 2024-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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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장관석]트럼프 재집권 변수 맞은 韓… 과한 위기감보다 필요한 것은

    [광화문에서/장관석]트럼프 재집권 변수 맞은 韓… 과한 위기감보다 필요한 것은

    “설령 트럼프 행정부가 다시 들어선다고 하자. 왜 한국이 못하거나 불리할 것으로만 보나.” 정부 고위 당국자는 재집권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경선에서 압승을 이어가는 상황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대선 결과는 결론이 날 때까지는 모르는 일일뿐더러, 트럼프 행정부 출신…

    • 2024-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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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대가 별이라면[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438〉

    그대가 별이라면[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438〉

    그대가 별이라면저는 그대 옆에 뜨는 작은 별이고 싶습니다그대가 노을이라면 저는 그대 뒷모습을비추어 주는 저녁 하늘이 되고 싶습니다그대가 나무라면저는 그대의 발등에 덮인흙이고자 합니다오, 그대가이른 봄 숲에서 우는 은빛 새라면저는 그대가 앉아 쉬는한창 물오르는 싱싱한 가지이고 싶습니다―…

    • 2024-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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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홍 칼럼]문재인·이재명 부부가 상징하는 좌파의 公人의식 수준

    [이기홍 칼럼]문재인·이재명 부부가 상징하는 좌파의 公人의식 수준

    공천 파동 뉴스에 묻힌 감이 있지만, 요즘 정말 경각심을 갖고 주시해야 하는 야권의 움직임은 더불어민주당이 반미친북 성향 세력에 최소한 10석의 국회 비례대표 의석을 할애해주기로 했다는 뉴스다.민주당은 총선용 비례대표 위성정당을 만들면서 진보당, 새진보연합, 연합정치시민회의 후보 10…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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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영]신청사 흑역사

    [횡설수설/이진영]신청사 흑역사

    아방궁, 돈방궁, 베르사유궁…. 민선 단체장이 치적 남기듯 짓는 신청사엔 명예롭지 않은 별명이 붙기 마련이다. 낮은 재정자립도는 생각도 않고 과시용 외양에 혈세를 펑펑 쓰는 탓이다. 민선 자치제가 부활한 1995년 이후 5년 동안에만 59개 신청사에 2조5000억 원이 들어 ‘호화 청…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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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이새샘]전세사기 피해자 구제하려면 실현 가능한 법안 추진해야

    [광화문에서/이새샘]전세사기 피해자 구제하려면 실현 가능한 법안 추진해야

    지난달 27일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됐다. 본회의에 직회부된 법안은 여야가 30일간 합의 기간을 가져야 한다. 이때 합의가 안 되면 야당 단독으로 본회의에 상정할 수 있다. 물리적으로 총선 전 통과가 가능해진 셈이다. 개정안…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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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 방산 기업이 수학 교육을 걱정하는 까닭 [특파원칼럼/조은아]

    佛 방산 기업이 수학 교육을 걱정하는 까닭 [특파원칼럼/조은아]

    요즘 유럽 국가 수장들이 군부대나 군수 공장을 찾는 장면이 유독 자주 보도된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의 전쟁 위협이 높아진 데다, 올 11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되면 유럽 안보의 핵심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연대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나…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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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전거 타고 세계 곳곳 질주 30년… 10년은 더 가야죠!” [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

    “자전거 타고 세계 곳곳 질주 30년… 10년은 더 가야죠!” [양종구의 100세 시대 건강법]

    김규만 굿모닝한의원 원장(66)은 올 설 연휴 때 자전거를 타고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와 메디나를 순례했다. 이슬람 성지를 다녀온 것이다. 지난해엔 가톨릭 성지인 포르투갈 파티마와 스페인 산티아고를 자전거 타고 질주했다. 1986년 처음 산악자전거(MTB)를 접한 그는 40년 가까이 자전…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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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明 공론정치를 서양과 접목한 日, 1890년 의회 개설[박훈 한국인이 본 일본사]

    조선-明 공론정치를 서양과 접목한 日, 1890년 의회 개설[박훈 한국인이 본 일본사]

    《바야흐로 총선의 계절이다. 내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총선은 그 유명한 2·12총선이다(1985년). 김대중과 김영삼이 연합한 신한민주당(신민당)이 전두환 정권에 일격을 가한 선거로 투표율 84.6%는 지금도 깨지지 않은 기록으로 남아 있다. 김영삼의 대리인으로 출마한 이민우 후보가 …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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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꼭 피어날거야’ 꽃다발의 격려[이재국의 우당탕탕]〈90〉

    ‘꼭 피어날거야’ 꽃다발의 격려[이재국의 우당탕탕]〈90〉

    8년 넘게 다닌 회사를 그만뒀다. 퇴사를 앞둔 일주일 동안은 밤에 잠도 오지 않았고, 잠자리에 들어서도 잠을 설쳤다. 회사에 출근해 있는 동안 침착하게 남은 일들을 정리하려고 했지만, 마음은 들떠 있었고 시간은 또 왜 이리 더디게 가는지, 하루하루가 불편하기만 했다. 겨우 8년 다닌 …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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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극기와 유니언 잭의 ‘동지애’[폴 카버 한국 블로그]

    태극기와 유니언 잭의 ‘동지애’[폴 카버 한국 블로그]

    태극기를 처음 유심히 본 건 1996년 여름, 천안 독립기념관에서였다. 당시 나는 전국을 한 바퀴 돌며 한국의 주요 역사 및 문화유적지를 방문하는 대학교 문화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었다. 독립기념관도 그중 한 곳이었다. 도착해서 보니 진입로 양옆으로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태극기가…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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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갯짓이 아름다운 사람[관계의 재발견/고수리]

    날갯짓이 아름다운 사람[관계의 재발견/고수리]

    태어나 처음으로 발레 공연을 관람했다. 샹들리에가 빛나는 웅장한 공연장이 낯설어 두리번거렸다. 유니버설발레단 무대를 직관하다니. 무대에서 춤추는 발레리노가 나의 제자라니. 가슴이 뛰었다. 모 대학에서 글쓰기를 가르칠 때, 첫 제자로 스물두 살 발레리노를 만났다. 여섯 살 때부터 시작한…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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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선을 넘고, 난민 아이들은 웃는다[생사의 사이에서/박태성]

    사선을 넘고, 난민 아이들은 웃는다[생사의 사이에서/박태성]

    레바논에서 만난 시리아 난민들은 살아야겠다는 생각만으로 자국 내전을 피해 2000m 이상의 고산지대 사선을 넘어온 사람들이었다. 베카벨리 난민촌에서 본 난민촌의 실상은 상상 이상이었다. 현지 선교사님과 함께 방문한 텐트는 커다란 탁자에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유치원이었다. 입구 …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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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백의 권주가[이준식의 한시 한 수]〈253〉

    이백의 권주가[이준식의 한시 한 수]〈253〉

    대지는 백설로 뒤덮이고 바람은 찬데, 주먹만 한 눈송이가 공중에 흩날린다.도연명이 웃다 자빠지겠소. 잔 그득한 술을 마시지 않겠다시니.그대 거문고 어루만져 봐야 부질없고, 버드나무 다섯 그루 심은 것도 헛된 노릇.머리 위 망건도 괜히 쓴 것이려니, 내 존재가 그대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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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면[바람개비]

    울면[바람개비]

    짜장면 짬뽕에 밀린 울면. 우동 같으나 녹말물이 들어가서 걸쭉해진 스타일의 울면을 취급하는 중식당이 많이 줄었다. 울면은 ‘따뜻한 국수’라는 ‘원루몐(溫滷麵)’에서 유래되었다. 먹고 나면 우동, 수프, 달걀국 등과 비슷한 점을 찾게 된다. 자극적인 홍짬뽕과 백짬뽕 틈에서 울면의 존재가…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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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민주주의 석학 임혁백은 왜 ‘이재명의 망나니’가 됐나

    [김순덕 칼럼]민주주의 석학 임혁백은 왜 ‘이재명의 망나니’가 됐나

    ‘문재인이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노무현 정부는 실패한 정부라는 것이다.’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장이 고려대 교수 시절인 2012년 11월 동아일보 ‘동아광장’에 쓴 칼럼 중 한 대목이다. 2007년 대선 당시 정동영 여당 후보의 패배는 민주당 대참패일 뿐 아…

    • 202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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