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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윤희숙]출산율 못 올리는 저출산대책 폐기하라

    [동아광장/윤희숙]출산율 못 올리는 저출산대책 폐기하라

    여성의 교육수준이 올라가면 출산율이 하락한다는 상식과 달리, 실제 출산율은 하락했다가 다시 높아지는 U자 형태를 보인다. 선진국의 출산율이 고학력 여성 중심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여성 고용과 출산율의 관계 역시 역관계를 보이다가 1990년대 이후 양(陽)의 상관관계로 돌아선 것으로 관…

    • 2015-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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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박형주]천재가 좌절할 때

    [동아광장/박형주]천재가 좌절할 때

    1986년의 미국 버클리 교정이었다. 상상을 넘는 학습량에 눌려 살던 신참 한국 유학생이 다음 날 숙제를 걱정하며 길을 가는데 옆에 있던 학생이 ‘어, 스티브 잡스다’라고 한다. ‘그게 누군데’ 한마디 하고 가던 길을 갔다. 대학에서 펀치 카드에 찍은 프로그램을 메인프레임에 몇 번 돌…

    • 2015-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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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권영민]文解 능력의 진정한 가치

    [동아광장/권영민]文解 능력의 진정한 가치

    최근 세계문해재단(World Literacy Foundation)에서 ‘문맹의 사회경제적 비용’이라는 흥미로운 보고서를 내놓았다. 2003년 호주에서 설립된 이 재단은 문맹 퇴치를 비롯한 각종 사회문화 운동을 세계적으로 확대해 나아가고 있다. 이 기관의 보고서를 보면 올해 문맹으로 인…

    • 2015-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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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주경철]중국이 세계의 바닷길 지배에 나섰다

    [동아광장/주경철]중국이 세계의 바닷길 지배에 나섰다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는 말을 처음 한 사람은 엘리자베스 1세 시대의 문인이자 탐험가인 월터 롤리 경(1552∼1618)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말을 정확히 인용하면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무역을 지배하고, 세계의 무역을 지배하는 자가 세계의 부를 지배하며, 마침내 …

    • 2015-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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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김형준]생산적인 국정감사로 가는 길

    [동아광장/김형준]생산적인 국정감사로 가는 길

    제19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시작됐다. 국정감사 제도는 대통령제를 채택하고 있는 국가에서는 보편화해 있지 않은, 한국 국회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행정부 견제 수단이다. 의회의 행정부 감시는 민주주의가 작동되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조건이다.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의 핵심적 개념을 …

    • 2015-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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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함인희]모바일 시대 新에티켓?

    [동아광장/함인희]모바일 시대 新에티켓?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게 되면 본의 아니게 낯모르는 사람의 내밀한 사생활을 엿듣게 되는 일이 최근 부쩍 잦아졌다. 실제로 지난주엔 지하철 이대역에서 성수역까지 가는 동안 바로 옆자리에 앉은 승객의 사생활을 속속들이 듣게 되었다. 주인공은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여성이었는데, 2년 동안 …

    • 2015-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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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조원동]중국 호랑이 등 올라타 살아남기

    [동아광장/조원동]중국 호랑이 등 올라타 살아남기

    10년 전쯤으로 기억된다. 당시 중국 교환교수로 있다 온 친구로부터, 중국이 한국에 대해 갖고 있는 세 가지 공한증(恐韓症)을 들었다. 당시 애니콜로 대표되는 한국의 기술과 제품이 막 비상하는 중국 경제에 통하리라는 자신감이 있던 상황에서 중국 호랑이 등에 타기 위한 혜안을 주는 것 …

    • 2015-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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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최진석]문제는 德이다

    [동아광장/최진석]문제는 德이다

    중진국 트랩에 갇혀 있는 우리에게는 지금 이 한계를 돌파하여 선진국이라고 불릴 수 있는 단계로 상승하려는 의욕이 가장 필요하다. 훈고의 기풍으로 가득 찬 이 나라를 창의의 기풍이 넘치도록 바꿔야 한다. ‘따라 하기’를 벗어나 독립적인 과감성을 발휘해야 한다. 우리는 지식을 저장하여 되…

    • 2015-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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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한상진]동북아 미래, 하버마스 진단을 듣는다

    [동아광장/한상진]동북아 미래, 하버마스 진단을 듣는다

    북한의 지뢰도발로 조성된 한반도 무력충돌의 위험은 가까스로 봉합되었다. 다행이다. 그러나 북한을 제압했다고 우쭐댈 일은 아니다. 중국은 결코 북한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북한의 판단은 우리의 기대 밖에서 움직인다. 파국이 예외가 아니라 일상화하는 미래를 상정해야 한다. 특히 동북…

    • 2015-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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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천영우]북한 지뢰도발 대응에 문제없었나

    [동아광장/천영우]북한 지뢰도발 대응에 문제없었나

    4일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로 촉발된 남북 간 정면충돌의 위기가 우여곡절 끝에 출구를 찾았다. 북한은 자신들의 소행은 아니지만 남측 병사들이 지뢰 ‘폭발’로 부상당한 데 대해 유감을 표시할 수는 있다는 기발한 꼼수로 도발에 대한 면죄부를 받아내고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목표를 달성했다.…

    • 2015-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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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윤희숙]노동시장 개혁, 깎아내리거나 부풀리거나

    [동아광장/윤희숙]노동시장 개혁, 깎아내리거나 부풀리거나

    구조개혁이 왜 필요하냐고 누군가 굳이 묻는다면 ‘구조가 바뀌었으니까’가 답이다. 연 10% 성장을 거듭하던 고속성장 경제가 저성장과 고령화로 규정되기 시작한 지 수년이다. 그런데도 각 분야에서 관철되는 규칙과 관행은 예전 그대로니 삐걱거리는 소리가 사방에서 난다. 청년실업이 고공행진 …

    • 201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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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전인평]대관령 국제음악제와 ‘왕비의 잔치’

    [동아광장/전인평]대관령 국제음악제와 ‘왕비의 잔치’

    관광과 문화, 두 단어는 매우 다르게 다가온다. 관광은 돈을 쓰는 것이고, 문화는 돈벌이와 거리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이렇게 다른 두 단어를 절묘하게 매치시키는 도시가 있다. 바로 모차르트의 고향 잘츠부르크이다. 음악 애호가에게 잘츠부르크라면 가슴이 뛰는 꿈의 도시이다. …

    • 2015-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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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박지순]노동개혁 논쟁, 이제는 한국노총이 마무리할 때다

    [동아광장/박지순]노동개혁 논쟁, 이제는 한국노총이 마무리할 때다

    지난해 말 노사정이 노동시장 구조 개선을 위한 기본 합의문을 채택한 뒤 결렬과 농성 등 우여곡절을 거듭하면서 노동개혁을 위한 노사정대타협의 긴 여정이 이제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한국노총이 18일 노사정위원회 복귀 논의를 위해 열었던 중앙집행위원회에서 강경파의 물리적 저지로 복귀 여부…

    • 2015-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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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주경철]복합적 ‘內戰상태’ 빠진 대한민국

    [동아광장/주경철]복합적 ‘內戰상태’ 빠진 대한민국

    미국의 한 경제사학자는 1880년경 미국에서 태어난 사람이 평생 겪었던 변화를 이렇게 서술했다. 그 시대 사람은 자동차도로와 전등, 마천루와 백화점들이 들어서는 모습을 지켜보았고, 두 번의 세계대전과 그 사이의 대공황을 겪었으며, 노년에는 미국과 소련이 정치·경제 체제와 이데올로기 문…

    • 2015-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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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김인규]‘사회적 경제’ 한국에 출몰한 유령인가?

    [동아광장/김인규]‘사회적 경제’ 한국에 출몰한 유령인가?

    “한국에 유령이 출몰하고 있다. ‘사회적 경제’라는 유령이!” 카를 마르크스의 ‘공산당 선언’에 나오는 유명한 첫 문장에서 유럽을 한국으로, 공산주의를 사회적 경제로 바꾼 패러디다. 사회적 경제는 유령처럼 한국의 기득권 보수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이제 그 ‘유령’이 출몰한다는 …

    • 2015-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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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박형주]어느 여배우의 특별한 선택

    [동아광장/박형주]어느 여배우의 특별한 선택

    앤젤리나 졸리는 우리 시대 최고의 여배우로 꼽힌다. 미모와 연기력으로 경지에 이른 이 여배우는 자해와 마약으로 점철된 험난한 청소년기를 보냈다. 하지만 진짜 반전은, 그 질풍노도의 시기에 캄보디아 난민의 삶을 목격하고 대오각성했다는 것이다. 졸리는 지난 15년 동안 30여 개 국가…

    • 2015-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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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김형준]‘권역별 비례대표제’의 치명적 한계

    [동아광장/김형준]‘권역별 비례대표제’의 치명적 한계

    선거제도 개혁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폭염만큼이나 뜨겁다. 야당은 현재의 전국구 비례대표제를 폐지하고 중앙선관위가 제안한 ‘권역별 연동형 비례대표제’(독일식) 도입을 제안하고 있다. 이 제도는 전국을 인구 비례에 따라 몇 개의 권역으로 나누고, 권역별로 의석수(지역+비례)를 배정한 뒤 …

    • 2015-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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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권영민]광복 70년, 그리고 한국문학

    [동아광장/권영민]광복 70년, 그리고 한국문학

    한국문학에서 광복 70년의 의미를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한국문학은 1945년 광복과 함께 일본 식민지 문화를 청산하고 새로운 민족문학의 방향을 정립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열강의 대립 속에서 강제된 민족 분단의 상황을 피할 수 없게 된다. 6·25전쟁을 겪으면서 남북한의 분단 체…

    • 2015-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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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함인희]‘바캉스 베이비’는 옛말인가요?

    [동아광장/함인희]‘바캉스 베이비’는 옛말인가요?

    1970, 80년대만 해도 여름 휴가철이 끝나면 ‘바캉스 베이비’ 관련 보도가 신문과 TV에 단골로 등장하곤 했다. 여름 휴가지의 낭만과 흥분이 원치 않는 임신으로 연결되면서 미혼모의 낙태와 출산이 증가함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잠시 잠깐 관심을 끌다 사라지는 것이 관례였던 시절이 있었던…

    • 2015-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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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천영우]이란 核합의로 핵 非확산 체제는 깨졌다

    [동아광장/천영우]이란 核합의로 핵 非확산 체제는 깨졌다

    지난달 14일 최종 타결한 이란과 세계 6대 강국 간 핵 합의(정식 명칭 포괄적 공동행동계획)는 이란 핵문제를 넘어 중동의 지정학적 판도와 국제 비(非)확산 체제의 미래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역사적 문서다. 미국의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외교적 자산을 집중 투자해 이뤄낸 치적으로…

    • 2015-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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