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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묵은해를 보내며[이준식의 한시 한 수]〈355〉

      묵은해를 보내며[이준식의 한시 한 수]〈355〉

      한 해가 거의 다해감을 알려면, 깊은 골짜기로 달려드는 뱀을 보라.뱀의 긴 몸통이 절반이나 사라졌다면, 떠나려는 그 뜻을 누가 막을 수 있으랴.하물며 그 꼬리를 묶어 붙들려, 부지런히 애쓴대도 어쩔 수 없는 것을.아이들은 억지로 잠들지 않으려고, 서로 붙어 밤새 웃고 떠들썩하네.새벽닭…

      • 2026-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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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한마음 한뜻

      [고양이 눈]한마음 한뜻

      꽁꽁 얼어붙은 빙판 위에서 엄마와 아들이 썰매를 즐깁니다.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고, 같은 순간 같은 마음으로 힘을 주니 천하무적입니다. ―충남 청양군 알프스마을에서

      • 2026-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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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BR 인사이트]직원 창의성 높이는 AI 활용법? 답은 ‘메타인지’

      [HBR 인사이트]직원 창의성 높이는 AI 활용법? 답은 ‘메타인지’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일상 업무에 깊숙이 들어오면서 직원들의 창의성이 높아지고 유용한 아이디어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는 조직이 많아졌다. 그러나 갤럽 조사에 따르면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직원 가운데 창의성 향상을 경험했다고 답한 비율은 26%에 불과했다. 생성형 AI는 과연 직원…

      • 2026-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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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지컬 AI, 지역 제조의 성장판을 다시 깨우다[기고/배경훈]

      피지컬 AI, 지역 제조의 성장판을 다시 깨우다[기고/배경훈]

      오늘날 우리 제조 현장은 거대한 전환의 기로에 서 있다. 중국은 산업전략인 ‘중국 제조 2025’를 기점으로 로봇과 제조 전반에 인공지능(AI)을 빠르게 확산시키며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러한 공세 속에서 우리 기업들은 가격과 물량 중심의 경쟁만으로는 더 이상 우위를 유지하…

      • 2026-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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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글지글’ 맛있는 기다림… 물리지 않는 돼지갈비의 힘[김도언의 너희가 노포를 아느냐]

      ‘지글지글’ 맛있는 기다림… 물리지 않는 돼지갈비의 힘[김도언의 너희가 노포를 아느냐]

      서울 마포구 합정동은 서울 서부 지역의 허브다. 지도로 보면 도시의 가장자리에 애매하게 걸친 동네 같지만, 실제 생활 동선에선 중심을 차지한다. 영등포와 구로구를 잇고, 인천에서 올라오는 길목을 받아 안으며, 은평·마포구와 통한다. 합정은 오래전부터 직장인들의 약속 장소로 각광을 받았…

      • 2026-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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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짝솔짝 울고야 만다[고수리의 관계의 재발견]

      솔짝솔짝 울고야 만다[고수리의 관계의 재발견]

      아이들이 아프다니까 바다 할머니가 미역국과 김장김치를 보냈다. 택배를 열어 보았을 때 압도적인 양에 말문이 막혔다. ‘세상에 엄마야, 허리도 아픈 양반이 이걸 어떻게 다 만들었담.’ 나는 낑낑거리며 자루를 풀어 김치통 두 개엔 미역국을, 김치통 하나엔 김장 김치를 담아 두었다. 최상급…

      • 2026-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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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이재명 대통령은 격노하지 않았다

      [김순덕 칼럼]이재명 대통령은 격노하지 않았다

      이재명 정부에서 ‘격노’는 금기어에 가깝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11일 더불어민주당의 2차 특검 후보 추천과 관련해 “이 대통령이 격노한 적은 없다”고 굳이 밝혔다. 대통령의 격노가 국가적 비극을 불러올 수 있음을 12·3 친위 쿠데타로 파면당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온몸으로 알렸기…

      • 2026-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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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영]폐섬유증 60대 환자의 스위스行

      [횡설수설/이진영]폐섬유증 60대 환자의 스위스行

      폐섬유증을 앓고 있는 60대 남성이 10일 가족 몰래 조력사를 하기 위해 스위스로 가려다 인천공항에서 제지당하는 일이 있었다. 이 남성은 “아버지가 조력사를 위해 출국하려는 것 같다”는 신고 전화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그냥 여행 가는 것”이라는 거짓말로 돌려세웠으나 “유서 형식의 편…

      • 2026-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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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정양환]트럼프 시대, 슈퍼볼 무대 선 라틴계 가수

      [오늘과 내일/정양환]트럼프 시대, 슈퍼볼 무대 선 라틴계 가수

      “슈퍼볼 역사상 가장 논쟁적인(controversial) 하프타임 쇼.”(미국 CBS뉴스)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챔피언결정전 슈퍼볼이 8일(현지 시간) ‘무탈하게’ 끝났다. 경기 전후반 사이 여는 공연이 이리도 큰 정치적 파장을 일으킨 적 있던가. 현직 대통령까지 보이콧을 공언…

      • 2026-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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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하정민]日 정계 변화 이끄는 신생 정당의 약진

      [광화문에서/하정민]日 정계 변화 이끄는 신생 정당의 약진

      “의원에겐 세 개의 ‘반(バン)’이 필요하다.” 세습 정치의 전통이 강한 일본의 오랜 관행을 뜻하는 말이다. 각각 지반(지역기반), 간판(인지도), 가방(돈)을 뜻한다. 세 단어의 일본어 발음이 모두 ‘반’으로 끝나 유래했다. 2023년 2월 마이니치신문 또한 일본 의원 중 30%가…

      • 2026-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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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도둑 아닙니다”

      [고양이 눈]“도둑 아닙니다”

      영차영차. 귀여운 캐릭터들이 손에 손을 잡고 벽을 오르고 있네요. 친구를 전적으로 믿고 의지하는 마음으로 결국은 모두가 무사히 오를 겁니다. ―서울 중구 퇴계로에서

      • 2026-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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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욕망으로 채워진 가족 초상[이은화의 미술시간]〈409〉

      욕망으로 채워진 가족 초상[이은화의 미술시간]〈409〉

      명절이나 특별한 날이면 가족은 으레 한자리에 모이기 마련이다. 페르난도 보테로의 ‘대통령 가족’(1967년·사진)은 그런 익숙한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콜롬비아 최고 권력자 일가는 한껏 멋을 낸 채 포즈를 취했지만, 왠지 모르게 표정들은 어색하고 경직돼 있다. 라틴아메리카를 대표하는 …

      • 2026-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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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억’소리 나는 경제 논리 넘어… 아파트는 다시 ‘홈’이 될 수 있을까[김대균의 건축의 미래]

      ‘억’소리 나는 경제 논리 넘어… 아파트는 다시 ‘홈’이 될 수 있을까[김대균의 건축의 미래]

      《획일화된 아파트 다르게 보기‘주택 물량’, ‘아파트 공급’…. 집값을 다루는 기사들이 쏟아질 때마다 ‘거주’, ‘일상’, ‘공동체’, ‘지역성’ 같은 단어는 좀처럼 끼어들 틈을 찾지 못한다.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이고, 신축이라 냉난방시설 등이 완비돼 있고, 초역세권에 무엇보다 자산 …

      • 2026-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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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한 사람이 결혼하나, 결혼하면 행복해지나?[고영건의 행복 견문록]

      행복한 사람이 결혼하나, 결혼하면 행복해지나?[고영건의 행복 견문록]

      결혼은 삶의 만족도에 중요한 영향을 준다. 결혼의 이점은 경제적으로 가계소득이 증가하는 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상호 호혜적인 관계를 기반으로 한 결혼은 정서적 안식처를 제공하는 동시에 자존감도 높여준다. 하지만 요즘은 미혼자와 기혼자가 경험하는 행복의 차이가 줄어들고 있다. 이러한 …

      • 2026-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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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연극상이 만든 ‘모두예술’의 가치[내 생각은/방귀희]

      동아연극상이 만든 ‘모두예술’의 가치[내 생각은/방귀희]

      사회 전반이 아직 그러하지만 특히 예술 분야에서 장애예술인은 아웃사이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에서 제작하고, 한국 최초로 장애·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해도 아무런 불편이 없는 ‘모두예술극장’에서 무대에 올린 연극 ‘젤리피쉬’가 제62회 동아연극상 작품상을 …

      • 2026-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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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절에 더 커지는 이산가족의 한[내 생각은/전원균]

      설 명절은 이산가족에게 새해의 시작이 아니라 이별을 절실히 느끼게 하는 날이다. 상봉 신청자 13만4516명 중 생존자는 3만4368명으로, 평균 연령이 82.7세다. 이들에게 시간은 중립적이지 않다. 적십자사에서 근무하며 대북 지원과 방북 경험을 했다. 하지만 신분과 직무 때문에 북…

      • 2026-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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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중현 칼럼]‘기간제 근로자 2년 쓰고 해고’, 이젠 바꿔야 한다

      [박중현 칼럼]‘기간제 근로자 2년 쓰고 해고’, 이젠 바꿔야 한다

      “이대로 통과되면 두고두고 큰 탈이 납니다. 기업들이야 당연히 싼값에 사람 뽑아 쓰다가 2년이 되기 전에 자를 거 아닙니까. 비정규직 보호한다고 만드는 법이 청년 비정규직만 괴롭히는 일이 될 겁니다. 그래서 대통령 보시라고 따로 보고서까지 올렸는데…. 답이 없네요.” 2006년 어느 …

      • 2026-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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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장원재]국제 금시장 흔드는 중국 ‘다마 부대’

      [횡설수설/장원재]국제 금시장 흔드는 중국 ‘다마 부대’

      요즘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대도시 귀금속 매장 앞에는 이른 아침마다 긴 줄이 늘어선다. 춘제(春節·중국 설)를 앞두고 금을 사거나 팔려는 이들이 영하의 추위에도 ‘오픈런’을 마다하지 않는 것이다. 대기 번호표를 받고 접이식 의자에 앉아 차례를 기다리는 이들 중 상당수는 50, 60…

      • 2026-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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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문병기]약탈적 패권 앞 분열은 위험하다

      [오늘과 내일/문병기]약탈적 패권 앞 분열은 위험하다

      약탈과 동맹은 양립하기 어려운 개념이다. 약탈은 피해자와 가해자가 있는 제로섬(zero-sum) 관계지만 동맹은 함께 이익을 보는 ‘윈윈(win-win)’ 관계가 기본이다. 두 차례 세계대전을 거쳐 패권국이 된 미국의 대외정책은 19세기 제국주의 시대의 ‘약탈적 패권(predatory…

      • 2026-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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