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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스라엘 때렸다…글로벌 경제 초긴장
2024.04.15
아침 7시 반,
동아일보 부국장이 독자 여러분께 오늘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동아일보 편집국 정원수 부국장입니다.
 
이란이 13일(현지시간) 미사일 150발과 드론 170대로 이스라엘에 대한 대규모 심야 공습을 했습니다. 최근 이스라엘의 시리아 내 자국 영사관 공격에 대한 보복 차원이라는 것이 이란 측 주장입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헤즈볼라를 즉각 공격했고, “전례 없는 대응에 나서겠다”며 추가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이란 측 역시 이스라엘이 반격하면 “더 강한 대응으로 맞서겠다”고 했습니다.

이란과 이스라엘 양국은 비교적 우호적인 관계였습니다. 이스라엘이 1948년 건국을 선포했을 당시 친미 성향의 이란은 이슬람 국가 중 튀르키예에 이어 두 번째로 이스라엘을 독립국가로 인정했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1979년 이란의 이슬람 원리주의 혁명 이후 양국은 줄곧 앙숙관계였습니다. 수십 년 동안 공격 주체를 명확하게 드러내지 않는 이른바 ‘그림자 전쟁’을 해왔습니다.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하고, 직접적으로 충돌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길어지고 있는 와중에 이번 사태로 인해 중동 상황이 더 나빠질 우려가 커지면서 세계 안보와 경제에 미칠 여파도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중동 산유국의 수출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 등으로 이미 비상이 걸린 인플레이션에 유가 급등이 더해지는 이중쇼크도 우려됩니다.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이 지속될 경우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선을 넘을 수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대통령실에서 중동 사태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범정부 차원의 국제 유가, 에너지 수급 및 공급망 관련 분석·관리 시스템을 밀도 있게 가동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긴급 소집된 어제 회의는 4·10 총선 패배 후 윤 대통령의 첫 공식 행보였습니다. 정부는 상황이 악화될 경우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한국인 500여 명을 ‘제3국’으로 이동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전 세계인들이 ‘언제 끝날까’를 궁금해했지만, 전황(戰況)은 오히려 확전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즉각 맞대응했고, 이란은 ‘재보복’을 언급했습니다. ‘글로벌 힘센 형’ 미국의 말이 먹혀들지 모르겠습니다.
문제는 글로벌 경제입니다. 특히, 석유입니다.
총선 참패로 정부 요인들이 줄사퇴한 대통령실에서는 후선 인사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2014년 4월 16일로부터 내일이면 10년이 됩니다. 강산이 변해도, 마음의 통증은 그 때와 다르지 않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직 동아일보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시선, 끈질긴 취재의 결과물을 선보입니다.
[월요 초대석]“지지층에게 투표하고 싶은 마음 들게 해야 선거에 승리”
《22대 4·10총선은 여론조사로 시작해 출구조사로 끝났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여론조사는 선거의 승패를 예측하기도 하지만 ‘응답하려는 의지’를 반영하면서 특정 정당 지지자들이 지금의 정치에 얼마나 만족하는지, 그래서 기꺼이 투표소에 가서 표를 던질 뜻이 있는지를 보여주는 가늠자 기능을 한다.
동아일보 칼럼을 통해 본 오늘, 세상
[정용관 칼럼]국정 3대 족쇄부터 尹 스스로 풀라
‘범야권 200석 안팎, 국민의힘 100석 안팎’으로 예측했던 방송 3사 총선 출구조사는 결과적으로 살짝 빗나가긴 했지만 총선 민심에 상당히 근접했었다고 본다. “이번엔 윤석열 대통령을 혼내야겠다”며 투표를 포기하려고까지 했던 보수층의 다급한 결집이 없었다면 ‘국민의힘 100석 이하’가 현실화될 수 있었을 정도로 윤(尹) 심판론이 총선을 지배했음은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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