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정 간호법 중재안 내놨지만… 의사-간호사 단체 극한대치
간호사의 지위와 업무를 의사와 구별해 독자적으로 규정하는 ‘간호법’ 제정안이 13일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인 가운데 정부와 국민의힘이 11일 중재안을 내놨다. 의사단체의 반발을 의식해 법안명을 ‘간호사 처우 등에 관한 법률안(간호사 처우법)’으로 바꾸고 간호사의 지위,…
- 2023-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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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의 지위와 업무를 의사와 구별해 독자적으로 규정하는 ‘간호법’ 제정안이 13일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인 가운데 정부와 국민의힘이 11일 중재안을 내놨다. 의사단체의 반발을 의식해 법안명을 ‘간호사 처우 등에 관한 법률안(간호사 처우법)’으로 바꾸고 간호사의 지위,…

“우리 딸 어떡해. 못 보낸다, 못 보내….” 11일 오전 대전 을지대병원 장례식장. 8일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인도로 돌진한 만취운전자의 차량에 치여 숨진 배승아 양(10)의 발인식에 참석한 유족들의 눈에선 눈물이 그치지 않았다. 특히 혼자 두 남매를 키운 배 양의 어머니(49…
◇산업통상자원부 〈전보〉 ▽과장급 △국가기술표준원 제품시장관리과 최형기 △전기위원회 사무국장 조영제 ◇고용노동부 〈전보〉 △장관실 정책비서관 박수연 △개발협력지원팀장 전대환 △노동개혁총괄과장 김수진 △노사관행개선〃 조충현 △임금근로시간정책〃 이지영 △공공노사관계〃 조우균 △이중구조…

여야가 수백억 원의 국가재정이 투입되는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 기준을 대폭 완화하는 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총선을 1년 앞두고 선심성 포퓰리즘 사업이 남발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국회에 따르면 기획재정위원회는 12일 경제재정소위원…

고려대 출신 축구 선수 박주영(38·울산 현대·사진 왼쪽)이 모교에 발전기금 1억 원을 기부했다. 박주영은 10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에서 열린 발전기금 기부식에서 “학교를 떠나서도 늘 마음의 고향으로 여기는 고려대의 발전에 보탬이 돼 보람을 느낀다”며 “멀리서나마 모교와 후배들을 위…

유관순상위원회(위원장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11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제22회 유관순상 시상식을 열고 ‘최정숙을 기리는 모임’에 유관순상을 수여했다. 유관순상은 유 열사의 애국애족 정신을 기려 국가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여성이나 여성단체에 주는 상으로, 충남도와 유 열사 모교인…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관내 학교와 대치동 학원가 일대를 중심으로 마약 음료 관련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강남의 학교·학원가 학생들에게 건네진 이른바 ‘필로폰 음료’와 유사한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다. 강남구 관계자는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과 관련해 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인쇄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직지)의 실물이 프랑스 현지에서 반세기 만에 공개됐다. 11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파리에 있는 프랑스국립도서관은 12일(현지 시간)부터 7월 16일까지 ‘인쇄하다! 구텐베르크의 유럽’ 전시를 열고 직지를 선보인다. 프랑스국…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올해 서울 시내 반지하 주택 3450채를 매입하기로 했다. SH공사는 매입한 주택의 노후도를 판단한 뒤 재건축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SH공사는 1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반지하 주택 매입 공고를 홈페이지(www.i-sh.co.kr)에 올렸다. 장…

“경기도민 1400만 명의 안전한 먹거리를 책임지겠습니다.” 최창수 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62)은 11일 경기 광주시 본사에서 동아일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친환경 먹거리를 늘려 경기도민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동시에 도내 농어업인들이 안정적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도울 것”이란 포부를 밝…
일부 지자체 등에서 취약 계층에 반려동물의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봤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정을 대상으로 증명서를 지참하면 반려동물의 기초 건강검진, 예방접종 등 필수 진료와 그에 따른 질병치료비 등을 최대 4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고 한다. 하…
지금 전국의 길거리가 ‘현수막 공해’로 시달리고 있다. 서로 다른 정치적 주장을 담은 정당들의 현수막들이 앞다투어 달린다. 지난해 말 관할 지방자치단체장의 허가 없이 정당 현수막을 설치할 수 있도록 옥외광고물법이 개정된 이후 현수막이 급증한 것이다. 지금 현수막 공해 상황은 선거 때 …
매년 이맘때면 전국 각지에서 일어난 산불 때문에 국토가 몸살을 앓는다. 소방대원들은 물론 군인과 경찰, 일반 공무원, 민간인들까지 총동원되는 비상사태에 돌입하곤 한다. 올해도 예외 없이 산불 소식이 들리며 피해가 커지고 있다. 봄철 산불은 겨울철 쌓인 낙엽에다 건조한 날씨로 조그만 불…
![과학치안, 경찰의 현재이자 미래다[기고/윤희근]](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3/04/12/118791879.1.jpg)
최근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의 열기가 뜨겁다. 필자도 쓸 때마다 스마트한 조언자를 둔 기분이다. 물론 부정적 시각도 있다. 인간이 AI에 종속될 것이란 견해부터 지구종말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우려가 나온다.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챗봇’은 칼럼니스트와의 대화에서 “…
![게임이 세상을 바꾸는 방법[바람개비/윤태진]](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3/04/12/118791868.1.jpg)
게임 속 캐릭터를 싸우고 일하게 하는 데에는 제작자들의 치밀한 전략이 깔려 있다. 그런 활동이 게이머들에게 즐거움과 만족감을 선사하는데, 이는 현실에선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일이다. 미래학자 제인 맥고니걸 교수는 게임이 인간의 진정한 욕구를 채워주기 때문이라며, 이런 요소를 현실에도 …
![새로운 ‘생애 모델’ 시대[직장인을 위한 김호의 생존의 방식]](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04/12/118791852.1.jpg)
“혹시 내 삶을 여전히 과거의 생애 구조에서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3월 말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에서 열린 ‘여성 리더십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도중 한 강연자가 보여준 스탠퍼드 장수센터의 모델을 보는 순간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과거 모델은 삶을 세 단계로 나눈다. 어린 시…

미국 정부가 텍사스주 연방법원이 내린 먹는 임신중절약 미페프리스톤 금지 판결에 불복해 10일 항소했다. 미국 내 400여 개 제약회사도 항의 성명을 내놓는 등 낙태권을 놓고 분열상이 더 심해지고 있다.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미 법무부는 텍사스주 연방법원 판결에 대한 항소장을 …
![69세 무명 음악인의 신념[김학선의 음악이 있는 순간]](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04/12/118791842.1.jpg)
특별한 연출은 없다. 셔츠 하나를 입고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노인의 모습만이 있다. 노인의 이름은 프랭크 왓킨슨(사진). 69세의 나이로 영국 헌팅던에서 살고 있다. 런던이나 맨체스터도 아니고 헌팅던이라는 처음 들어보는 지역에 살고 있는 무명의 음악인을 알게 된 건 유튜브 덕분이었다.…

10일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은행에서 해고된 20대 남성이 앙심을 품고 전 직장에 찾아가 총을 난사하는 바람에 최소 5명이 숨졌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지난달 말 테네시주 내슈빌의 한 초등학교에서 이 학교 졸업생의 총기 난사로 6명이 숨진 데 이어 또다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
![스필버그의 복수[왕은철의 스토리와 치유]〈290〉](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04/12/118791833.1.jpg)
“나는 사람들이 대부분 선하다는 안네 프랑크의 말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더 파벨만스’(파벨만 가족)를 내놓은 후에 했던 말이다. 여기에서 그가 인용한 안네 프랑크는 증오가 넘실대는 상황에서도 인간의 선함을 믿었던, 우리가 잘 아는 일기를 쓴 유대인 소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