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트럼프·김정은, 내년 전승절 행사 참석 여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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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26일 01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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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 "북미로부터 아직 답변 못받아"

러시아 크렘린(대통령궁)은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내년 5월 러시아 전승기념일 행사 참석 여부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전승기념일 열병식 참석 여부에 관해 양측으로부터 답변을 받았냐는 질문에 “아직 아니다”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1945년 2차 대전 승전을 기념해 매해 5월 9일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실시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 6월 주요20개국(G2O) 정상회의 중 트럼프 대통령을 내년 행사에 초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 전승기념일 행사 참석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보고 있다”며 “정치적 시즌(미국 대선)이 한창일 때이므로 내가 갈수 있을지는 두고봐야 한다. 할수 있다면 가고 싶다”고 말했다.

러시아 정부는 내년 전승기념일 행사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초청한 상태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5년 러시아의 승전 70주년 기념행사에도 초대받았지만 참석은 하지 않았다. 한국 정부 역시 2020년 전승기념일 행사에 초대받고 참석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알려졌다.

러시아는 내년 전승기념일을 2차 대전 승전 75주년을 맞아 이전보다 더욱 성대하게 실시할 전망이다. 러시아는 이날 실시하는 열병식을 통해 자국 군사력을 과시해 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도 내년 행사에 초대됐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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