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광객 4000명, 춤추러 인천 송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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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29일 10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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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대구를 찾은 중국 노년 광장무 애호가들. 이들은 실버관광객으로 당시 550명이 한국을 찾았다. © News1
지난 2016년 대구를 찾은 중국 노년 광장무 애호가들. 이들은 실버관광객으로 당시 550명이 한국을 찾았다. © News1
중국 대형 단체 관광객들이 잇달아 한국을 찾고 있는 가운데, 약 4000여 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광장무’를 추기 위해 인천 송도를 방문한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한중 광장무’(廣場舞) 축제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중국인 3700명, 한국인 800명 등 총 4500여 명이 참가 예정인 이 행사는 국내에서 개최되는 한중문화교류 행사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기록될 전망이다.

광장무는 중국 중장년층, 주로 여성들이 광장이나 공원에 모여 단체로 춤을 추는 여가활동이다.

해 질 무렵 수십 명 단위로 광장무를 즐기는 모습은 중국 곳곳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총 1억 명이 넘는 중국인들이 광장무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광장무 단체는 최근 들어 미국 브루클린, 러시아 붉은 광장,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등 전 세계 랜드마크 지역에서 행사를 개최하면서, 전 세계 단체여행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세 차례에 걸쳐 개최된다. 당초 평화의 상징인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으로 예정됐으나,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해 31일과 다음달 1일엔 인천 글로벌캠퍼스에서, 16일에는 인천대학교에서 열린다.

행사는 중국 광장무 단체가 공연을 펼치는 본행사와 함께, 윷놀이와 제기차기 등 한국 전통놀이 체험, 네일아트와 한복 사진 촬영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로 구성된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최근 들어 대형단체가 잇따라 방한하면서 중국시장이 회복세를 보인다”며 “향후, 중국에 특화된 테마와 이벤트 등 관광상품 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중국 관광객 방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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