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KS 티켓 재판매 논란 사과…“직원이 올린것 아냐”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25일 14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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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에 할당된 선예매 티켓, 중고 판매 사이트에 올라와
"구단 지인이 재판매 시도, 해당 티켓 즉시 판매 취소"

바람 잘 날 없는 키움 히어로즈다. 이번엔 구단에 할당된 한국시리즈(KS) 선구매 티켓이 재판매돼 논란이 일었다. 키움은 해당 사실을 확인하고 즉시 사과했다.

지난 24일 한 중고 판매 사이트에 한국시리즈 3차전 티켓을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5만5000원의 티켓은 웃돈을 얹어 장당 9만원의 가격으로 재판매가 됐다.

그런데 해당 티켓을 찍어 올린 사진의 뒷배경에는 구단의 내부 서류 등이 노출돼 있다. 구단 직원이 티켓을 재판매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키움 구단에 따르면, 사진이 구단 직원이 찍은 것은 맞다. 그러나 구단이나 구단 직원이 재판매를 시도한 것은 아니다.

키움 관계자는 “구단 직원이 재판매를 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구단에 할당된 사전 예매분을, 직원이 지인의 부탁으로 구매한 것이다. 티켓 사진을 찍어 보냈는데 지인이 중고 판매 사이트에 올렸다. 해당 직원은 티켓 재판매에 대해 전혀 예상을 하지 못했다고 한다”고 해명했다.

해당 직원이 의도한 것은 아니더라도, 구단에 할당된 티켓이 더 비싼 가격으로 거래된다는 건 비난을 피할 수 없는 일이다. KBO는 포스트시즌마다 암표 근절에 신경을 쓰고 있다. 키움 관계자는 “티켓 관리에 더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키움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공식 사과했다. 구단은 “한국시리즈 티켓 재판매와 관련해 KBO를 사랑하는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구단은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구단 임직원에 대해 엄중 경고함은 물론 지인에게 판매된 티켓은 즉시 판매 취소 처리했다. 취소된 입장권은 KBO 공식 티켓 판매처(인터파크)를 통해 다시 판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구단은 동 건에 대해 구단 임직원에게 공유하여 티켓 관리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향후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 감독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키움은 한국시리즈 1차전 뒤 내야수 송성문이 ‘막말 논란’에 휩싸여 곤혹을 치렀다. 송성문이 1차전 경기 중 더그아웃에서 상대 두산 선수단을 향해 조롱을 하는 영상이 유포돼 거센 비난을 받았다.

한국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공식 사과했지만 팬심을 돌리지는 못했다. 송성문 타석마다 야유가 쏟아지는 등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치러야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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