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감독 “키 큰 한국 어려워…대표팀 주축 차출·부상”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11일 22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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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이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패했지만 최상의 전력은 아니었다며 내년 1월 진검승부를 예고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은 11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벌어진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오세훈(아산)의 헤딩 결승골을 앞세워 3-1 역전승을 거뒀다.

우즈베키스탄 선수의 퇴장으로 수적 우세를 가진 한국은 후반에 2골을 터뜨리며 웃었다.

우즈베키스탄은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김학범호가 토너먼트 진출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대다. 한국, 이란, 중국, 우즈베키스탄이 C조에 편성됐다.

이번 평가전은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함과 동시에 우즈베키스탄의 전력을 탐색할 수 있는 기회다. 그러나 우즈베키스탄은 부상과 성인대표팀 차출로 베스트 전력을 꾸리지 못했다.

류빈코 드루로비치 우즈베키스탄 감독은 “경기 자체는 좋았다. 전반은 11명 대 11명으로 할 때에는 경기력이 좋다고 판단했지만 선수 1명이 퇴장당하면서 후반에 힘든 경기를 했다”며 “한국이 아시아에서 가장 강한 팀 중 하나다. 승리를 축하한다”고 했다.

한국이나 우즈베키스탄 모두 전력을 탐색함과 동시에 자신들이 가진 전술과 무기를 감출 필요성도 있다.

드루로비치 감독은 “한국과 같은 조다. 어려운 조에 속해 있다”며 “4명의 선수가 지금 전력에 포함돼야 하는데 성인대표팀에 차출된 상태다. 또 부상으로 몇 명이 오지 못했다. (대회까지) 앞으로 3개월이라는 시간이 있다. 그동안 많은 변화가 생길 것이다”고 했다.

한국의 특징에 대해선 “피지컬이 좋다. 특히 키가 큰 선수가 많아서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뿐 아니라 이란도 비슷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 남은 시간 동안 토너먼트를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한국와 우즈베키스탄은 14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한 차례 더 평가전을 갖는다.

【화성=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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