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美, 한일 지소미아 종료 간섭…강도적 본색”

  • 뉴스1
  • 입력 2019년 9월 10일 14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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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가 10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언급하며 “이익을 위해 남을 희생시키는 것쯤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미국의 강도적 본색이 다시 한번 여실히 드러났다”고 비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항거를 낳는 파렴치한 간섭행위’라는 제목의 정세론 해설에서 “미국은 남조선 일본 ‘군사정보보호협정’이 파기되자 남조선에 대고 눈알을 부라리며 ‘결정취소’를 강박하는 등 전례 없는 압박 공세에 나서고 있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신문은 또 “미국은 남조선, 일본 관계 문제를 놓고 일본의 편을 노골적으로 들고 있다”며 “아베 정권이 일제 강제징용피해자 배상 판결을 거부하고 남조선에 대한 경제보복의 칼을 빼 들며 갈수록 오만하게 날뛰었지만 미국은 그것을 강 건너 불 보듯 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지소미아) 거기에 코를 들이밀고 간섭할 아무런 명분도 없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전날(9일) 밤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담화를 통해 이달 하순쯤 미국과의 협상 재개를 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상황에서 이같은 대미 비난을 내놓은 것은 한미일 안보 협력에 대한 경계로 해석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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