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초마다 1명씩 죽인다…전쟁보다 무서운 ‘살인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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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9일 22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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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40초마다 1명씩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9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서 매년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이들의 숫자가 약 80만명이라고 밝혔다. 매년 전쟁으로 죽는 사람들보다 많은 수치다.

WHO는 각국 정부를 대상으로 국민들의 스트레스 대처를 돕고 자살 수단에 접근하는 일을 막는 등 자살 예방 계획을 채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WHO는 자살이 세계적인 공중보건 문제라면서 모든 연령·성별·지역에 걸쳐 자살에 따른 손실이 막대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15~29세 젊은이들 사이에서 자살은 도로 교통사고에 이어 사망 원인 2위였다.

전 세계 자살 사례는 2010년과 2016년 사이에 9.8% 감소했으나, 미주 지역에서는 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WHO 보고서는 또 고소득 국가에선 극단적 선택을 하는 남성들이 여성보다 3배 많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자살자의 성별 비율이 비슷한 저소득 국가와 다른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이 기관은 자살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살충제(농약)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농약은 일반적으로 독성이 강하고 해독제가 따로 없으며, 의료기관이 거의 없는 외딴 지역에서 많이 사용되기 때문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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