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손학규 창원 숙식 ‘찌질’”…임재훈 “인신공격 발언, 해당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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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26일 11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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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고성국TV’ 캡처.
유튜브 ‘고성국TV’ 캡처.
임재훈 바른미래당 의원이 자당 손학규 대표를 향해 인신공격성 발언을 한 이언주 의원을 공개 비판했다.

임재훈 의원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의에서 이 의원의 실명을 거론하지 않고 "특정 의원이 지난 20일 모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인신공격성 발언을 했다"라고 밝혔다.

'특정 의원'은 지난 20일 보수성향 유튜브 방송 '고성국티비'에 출연한 이언주 의원이다.

이 의원은 '고성국TV'에서 "(손학규 대표가) 창원에 숙식하는 것도 제가 보면 찌질하다. 정당이 아무 것도 없어도 있는척 해야 한다. 너무 절박하게 매달린다고 되는 게 아니다. 그것도 그럴듯하게. 명분이 있어야 국민 마음이 동하는데. 살려달라고 하면 국민들은 짜증 난다"라고 손 대표를 저격했다.

이어 "탈원전 때문에 (창원 성산은) 심판 선거가 될 거다. 바른미래당이 후보를 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손 대표가 완전히 벽창호다. 제가 알기로는 최고위원들인 하태경, 이준석이 반대한 걸로 알고 있다. 지지율이 낮게 나올 건데 국민들이 봤을 땐 오히려 힘 빠질 거다. 선거 결과에 따라 손 대표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본다. 왜 나가서 숙식까지 하는지는 모르겠지만"이라고 덧붙였다.

임 의원은 "정치인이 각종 현안에 대해 소신을 갖고 주장하는 것은 얼마든지 좋다. 민주정당의 역동적 모습"이라면서 "당원으로서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다. 기본적 예의와 도의가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 대표가 숙식을 하면서까지 온몸 던져 하는데 찌질이니, 벽창호 발언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모든 당원에 대한 모욕"이라며 "해당행위, 인신공격적 망언에 대해 당 지도부와 당원들에게 즉각 사과를 촉구한다"라고 했다.

손학규 대표는 3월 개인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경남 창원에 상주해 4·3 국회의원원 보궐선거에 출마할 이재환 후보(창원성산)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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