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감염병엔 국경 없어…조만간 北에 타미플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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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27일 16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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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北이 가장 관심 가졌던 분야 중 하나”
남북 보건복지 민관협력 포럼 축사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27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차 남북 보건복지 민관협력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8.12.27/뉴스1 © News1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27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차 남북 보건복지 민관협력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8.12.27/뉴스1 © News1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27일 “정부는 남북 감염병 협력의 일환으로 타미플루와 신속진단 키트도 조만간 북측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주최 ‘남북 보건복지 민관협력 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감염병에는 국경이 없다는 점에서 감염병 (남북) 공동대응은 우리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정부는 내달 북한에 독감치료제인 타미플루를 지원할 예정이다.

조 장관은 “10·4선언이 합의된 다음 남북한 간의 여러 가지 실무회담이 열렸는데 제 기억에는 그 때 당시 북한에서도 가장 관심을 가졌던 분야 중 하나가 보건의료”라며 “안타깝게도 10년동안 진전 없이 정체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은 9월 정상회담에서 방역과 보건의료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고 후속 회담을 통해 정상 간 합의를 구체화해 이행하고 있다”며 “새로운 보건의료 협력이 서로에게 밀접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분야의 호혜적인 협력으로 시작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장관은 또 “지난 12월12일에는 인플루엔자 관련 정보를 시범 교환했고 다른 질병들에 대해서도 정보를 교환하기로 합의했다”며 “남북이 감염병 정보를 교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앞으로 남북관계 발전 과정에서 민간 차원의 협력 또한 진전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 차원에서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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