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류관 평양냉면 먹은 차범근 “약간 싱겁지만 깊은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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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19일 1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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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 캡처. 차범근 전 감독
JTBC 뉴스 캡처. 차범근 전 감독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특별수행단 자격으로 방북 중인 차범근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옥류관 냉면을 먹고 "깊은 맛이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차 전 감독은 19일 낮 평양 옥류관에서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부와 오찬 행사에 참석해 평양냉면을 먹었다.

차 전 감독은 "평양에 처음 와 평양냉면을 먹어봤다. 고대하고 왔는데 저는 (한국) 우래옥에서 평양냉면을 먹었는데 다섯번째 먹을 때까지 냉면 맛을 몰랐다가 그 이후부터 맛을 알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옥류관 평양냉면은) 굉장히 깊은 맛은 있는데 한국에 익숙해서 그런지 약간 싱겁다는 느낌이 있다. 또 음미해보면 깊은 맛은 있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서울가면 먹고 싶겠다는 생각이 나지 않을까'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저는 냉면을 굉장히 좋아한다. 판문점에서 양 정상들이 만나서 대화를 하고 냉면을 먹을 때 제가 그 우래옥에 냉면을 먹으러 갔다가 첫날 못 먹고 3주 후에 갔더니 그때도 1시간 기다려서 먹었다. 어찌 됐든 여기서 냉면을 먹고 제가 집사람한테 내가 잘 먹고 음미하고 그 맛을 전해 주겠다고 하고 왔으니까 그 맛을 잘 알려주겠다"라고 덧붙였다.

옥류관은 북한의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인 평양냉면을 파는 식당이다.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 당시 옥류관 수석주방장이 판문점 북쪽 지역 통일각에 설치한 옥류관 제면기에서 직접 면을 뽑아 회담장 만찬에 평양냉면을 내놓았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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