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박근혜 세력에 갇히면 희망 無”…김진태 “훈수 사양, 쪽박 깨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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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10일 14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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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 김진태 한국당 의원.
(왼쪽부터)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 김진태 한국당 의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인터뷰에 같은 당 김진태 의원이 발끈했다.

김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에 "김성태 원내대표가 태극기를 극우 보수라는 취지로 말했다. 태극기집회 한 번도 나와보지 않은 분에게 훈수는 사양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태극기집회 멀리했는데 대선, 지선 그 모양이었나? 다음 총선까지 말아먹어야 직성이 풀리겠나. 동냥은 못 줄망정 쪽박은 깨지 말길 바란다"라고 비판했다.

이날 자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김 원내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한국당은 '배신자'로 보고 있다'라는 질문에 "보수 진영에서 박 전 대통령 지지 세력이 가장 적극적이다. 하지만 우리 당이 거기에 갇히면 희망이 없다"라고 답했다.

이어 "민주당이 집권하면서 좌편향은 정의당에 맡기고 자신들은 보수 영역까지 진출해 대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우리 당이 '태극기 보수'의 틀 안에 갇히면 우리 영역을 여당에 줘버리는 꼴이 된다. 보수 전체가 수구·냉전·반공·박근혜로 몰아가는 '극우 보수 프레임'에 갇혀 있다. 이런 프레임은 민주당이 가장 바라는 바다. 거기에 갇히면 우리는 만년 야당으로 가게 된다"라고 우려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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