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민주당 이래도 되나, 대단히 실망…우린 들러리 아냐”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5월 23일 15시 16분


코멘트
심상정 정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지난 21일 홍문종·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 체포동의안에 반대 표를 던진 것과 관련해 “민주당이 이래도 되나,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23일 밝혔다.

심 선대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체포동의안 부결에 거듭 유감이다. 애초에 자유한국당과 보수야당에는 기대도 안했다”며 이같이 비난했다.

그는 “평소 김대중 정신, 노무현 정신을 이야기하며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을 말하던 민주당 아닌가?”라며 “문재인 대통령께서 애써 추진하고 있는 적폐청산에 찬물을 끼얹은 결과이자, 압도적으로 지지해주고 계신 촛불 시민들에 대한 배신”이라고 일갈했다.

특히 “저희 정의당은 ‘이중대’ 소리 들어가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돕고 있다”며 “정의당이 민주당 들러리나 서는 정당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방탄특권’을 누려놓고도 뻔뻔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한국당은 물론, 오로지 대통령 지지율에 기대어 무사안일주의에 빠져 있는 민주당까지, 시민들께서 냉정하게 판단해달라”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