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올림픽 글로벌 시청률 호조…외신들의 대회 호평도 잇따라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2월 20일 16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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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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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겨울올림픽의 전 세계 TV 중계방송 시간이 4년 전 러시아 소치 올림픽 때보다 약 1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일 “폐막일까지 약 50억 명이 TV 등 영상 미디어를 통해 평창 올림픽을 시청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방송 콘텐츠의 소비 플랫폼이 다양해지면서 시청자와 콘텐츠 제작자의 쌍방향 소통이 확산된 변화 양상이 뚜렷해졌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청자들의 호응이 높아지면서 각국 언론의 평창 올림픽에 대한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19일(현지 시간) ‘2018년 올림픽은 다양성 측면에서 모범적인 대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사상 처음으로 노르딕복합(크로스컨트리스키+스키점프)을 제외한 모든 종목에 여성 선수가 출전해 여성 비율이 전체 42%에 이른 이번 올림픽은 양성평등 프로젝트를 완성한 대회가 됐다”고 보도했다. 소치 올림픽의 여성 선수 비율은 40.3%였다.

르몽드는 “근대올림픽 창설자인 피에르 쿠배르탱이 1928년 ‘여성의 대회 참가를 원하지 않는다. 진정한 올림픽 영웅은 남성 선수’라고 밝힌 이래 성차별은 올림픽의 오랜 논란거리였다”며 “IOC는 2014년 발표한 ‘어젠다 2020’을 통해 2020년 도쿄 올림픽 때까지 여성 선수 비율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N머니는 19일 “평창 올림픽의 관중들은 겨울 스포츠의 진면목뿐 아니라 사상 최고의 첨단기술 대회를 목격하고 있다”고 평했다.

삼성, 인텔 등 글로벌 기업들이 가상현실, 초고속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자율주행 자동차 등의 기술을 대회 안팎에서 선보이고 있다는 것. CNN머니는 “평창 올림픽에서 활용되고 있는 첨단기술의 중심에는 5세대(5G) 이동통신 네트워크 기술이 있다”며 “크로스컨트리스키 선수들의 경기를 가상현실 중계를 통해 간접 체험할 수 있게 되면서 선수와 관중의 거리가 획기적으로 좁혀졌다”고 전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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