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유시민 “홍준표, 재판 남았는데 뽑아주겠냐?…그래도 나오면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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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17일 11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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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썰전‘ 캡처
JTBC ‘썰전‘ 캡처
유시민 작가는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후보로 확정되면, 탈락 후보들의 지지율 절반이 문 전 대표에게 이동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16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조기 대선을 앞두고 대선 구도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유 작가는 현재 여론 조사를 근거로 "문재인 후보 지지율이 35% 내외, 안희정 충남지사가 15% 내외, 이재명 성남지사가 10% 안될 때가 많다. 이걸 합치면 60%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론조사표를 보면 안 지사 지지자 중, 안 지사가 안 나오면 그중 한 35%가 문 전 대표를 지지한다. 그리고 이 시장이 안 나올 경우 그 지지자들 60%가 문 전 대표를 지지하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계산해보면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 문재인 후보로 확정되면 탈락한 후보 절반 정도가 문 전 대표에게 붙는다"고 추측했다.

유 작가는 "지금까지 안 지사와 이 시장의 지지율을 합치면 26%가 된다. 그중 13%가 문 전 대표에게 붙으면,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이 48%가 된다. 그냥 산술적으로. 그런데 이건 안 지사로 후보가 확정되어도 마찬가지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 전 대표나 안 지사나 이 시장으로 후보가 확정되면 민주당 지지율이 과반에 육박한다"라며 "지지율이 과반에 육박하는 다른 당 상대 후보가 있으면 양강 구도가 된다. 하지만 지금은 다른 후보들이 합쳐질 가능성이 적다"고 말하며 민주당 후보들의 강세를 점쳤다.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대선 출마와 관련해서 전원책 변호사는 "홍준표 지사 본인은 영남을 바탕으로 TK, PK에 홍준표 열풍을 불게 하고 그걸 상륙시키려고 하는 것 같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유 작가는 "홍 지사는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돼 대법원에 걸려있다. 지금 1심 유죄, 2심 무죄지만 (재판이) 대법원에 있다. 대법원에서 무죄 날 가성이 있지만, 재판이 걸린 상태에서 출마하면 사람들이 뽑아주겠느냐. 그래도 나와주면 땡큐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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