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전대 당 대표 경선 불출마 선언…그럼 나경원도 불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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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19일 14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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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친박 맏형 서청원 의원이 19일 전대 당 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서 의원이 나오면 어떤 역할이라도 하겠다고 했던 비박 나경원 의원은 “당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친박 맏형 서청원 의원이 19일 전대 당 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서 의원이 나오면 어떤 역할이라도 하겠다고 했던 비박 나경원 의원은 “당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친박계 맏형 서청원 의원이 19일 전당대회 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서청원 의원의 대항마로 꼽혀온 나경원 의원은 “당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날 오전 본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서청원 의원이 전대 불출마를 선언했는데, 그럼 의원님도 출마 안 하시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주변 분들과 상의해서 (전대 출마를) 말씀드리겠다"라고 했다.

앞서 나 의원은 "서 의원이 대표 경선에 나선다면, 어떠한 역할이라도 하겠다"며 조건부 전대 출마를 시사한 바 있다. 나 의원은 아직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지 않았다.

나 의원은 지난 총선 공천 과정에서 친박 핵심 최경환·윤성환 의원이 서 의원 지역구 예비후보를 상대로 지역구 변경을 압박하는 내용이 담긴 전화통화 녹취록이 공개된 것에 대해 "소문으로만 듣던 얘기가 불거져 참담하다"며 "정말 민주정당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서 의원은 “지금은 후배들에게 기회를 줘야 할 때”라며 전대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저는 당 내 최다선으로서 새로운 대표와 지도부에 병풍이 되어 드리겠다”며 “더 이상 전당대회 대표경선 과정에서 제가 거론되지 않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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