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립 지키겠다더니 ‘이곳은 오키노시마’…애플, 독도표기 또 논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24일 16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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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독도의 위치를 일본 시마네(島根) 현 소속 ‘오키노시마’로 표기하고 있는 것으로 24일 밝혀졌다. 3년 전 애플의 모바일 운영체제(OS) iOS7에서 독도 행정구역을 일본 소속으로 표현해 논란이 된 뒤 한국이나 일본 중 한쪽으로 표기하지 않고 공란으로 남겨두겠다고 입장을 밝힌 것과 달라 논란이 예상된다.

애플이 독도를 일본 소속으로 표기하고 있는 사실은 3월 1일 해양경찰이 주최한 ‘독도 영토 순례’ 행사 참석자가 독도 주변 사진을 찍으면서 밝혀졌다. 애플은 이용자가 사진을 찍으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사진을 촬영한 위치를 함께 기록하는데 애플은 참석자가 촬영한 사진의 장소를 일본 오키노시마로 표시했다. 오키노시마는 일본 시마네 현 소속 독도에서 동남쪽으로 150여 ㎞ 떨어진 섬이다.

애플은 2012년에도 7월 iOS6 베타버전 지도에서 독도를 ‘다케시마(竹島)’와 ‘리앙쿠르암(Liancourt Rocks)’으로 표기했다가 국내 사용자들의 반발로 독도와 다케시마 병기로 수정하기도 했다. 2013년 한국 정부가 샌프란시스코 주재 한국 총영사를 통해 항의한 뒤 공란으로 남겨놓았었다.

서동일기자 d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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