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우 감독 “체코서 전술 완성도 높인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8월 21일 06시 40분


위성우 감독. 스포츠동아DB
위성우 감독. 스포츠동아DB
인천AG 女농구대표팀 4개국 친선대회 참가

2014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여자농구대표팀이 전지훈련을 위해 20일 체코로 출국했다.

위성우 감독(우리은행·사진)이 이끄는 대표팀은 체코에서 열리는 4개국 친선대회에 참가한다. 이 대회에서 대표팀은 세계랭킹 4위 체코를 비롯해 세르비아, 캐나다 등 강호들과 대결한다.

진천선수촌에서 2개월여 동안 합숙훈련을 해온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통해 경기감각을 끌어올리고, 장신선수가 즐비한 중국과 대만에 대비한 전술 완성도를 높인다. 대표팀의 최대 강점은 외곽공격이다. 변연하(KB스타즈)∼김정은(하나외환)의 쌍포는 상대에게 위협이 될 수 있는 공격 옵션이다. 위 감독은 “슈터가 양쪽에 포진하다보니 공격이 원활하다. 우리은행에 있을 때는 슈터 한 명(임영희)만으로 외곽공격을 꾸렸는데, 대표팀은 양쪽에서 터지니 공격 패턴을 구성하기도 훨씬 수월하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위 감독은 수비를 약점으로 꼽았다. 그는 “각 팀의 주득점원들이 모였기 때문에 궂은일을 해줄 선수가 없다는 점이 아쉽다. 수비조직력은 좀더 정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진천에서 남자대표팀과 ‘한 지붕 두 가족’ 생활을 해왔다. 유재학(모비스) 감독과의 만남은 위 감독에게도 큰 도움이 됐다. 둘은 2004∼2005시즌 모비스에서 감독과 선수로 인연을 맺었던 사이다. 위 감독은 “유 감독님과 함께 생활하면서 전술, 전략은 물론이고 지도자의 면모에 대해서도 많이 배웠다. 함께 고생하온 만큼 아시안게임에서도 동반 금메달을 획득했으면 좋겠다”며 말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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