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털같이 많은 날 중에… 교황이 로켓 쏘는 날 방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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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방사포, 교황과 무관” 주장

“로마 교황이 하필이면 일 년 열두 달 쇠털같이 하고 많은 날들 중에 굳이 골라 골라….”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직전인 14일 KN-09 신형 방사포를 발사했던 북한이 변명에 나섰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5일 북한 미사일 개발을 담당하는 제2자연과학원 로켓연구실장의 글을 내세워 “우리(북)의 정상적인 계획에 따라 진행된 최신 전술 로켓 시험발사 날에 남조선(남한) 행각 길에 올랐는가”라며 책임을 남측에 전가했다.

이 글은 “남조선 괴뢰들이 로켓 발사를 로마 교황의 남조선 행각과 연계하는 해괴한 짓도 서슴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필이면 북한이 오래전부터 계획한 미사일 발사 예정일에 교황이 방문했다고 주장한 것. 하지만 교황의 14일 방한 일정은 이미 5개월 전인 3월 10일 전 세계에 공표됐다.

북한 노동당 강석주 비서는 이미 지난달 방북한 일본 안토니오 이노키 참의원에게 “미사일 발사는 한미 군사훈련에 대한 대항수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곧 보다 새로운 초정밀 전략전술로켓탄 시험발사가 연이어 단행될 것”이라며 추가 발사를 예고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방사포#교황#노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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