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년 동안의 고독’ 노벨 문학상 수상한 마르케스, 향년 87세 타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18일 14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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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년 동안의 고독
사진= 책 ‘백년 동안의 고독’ 표지, 홍신문화사
백 년 동안의 고독 사진= 책 ‘백년 동안의 고독’ 표지, 홍신문화사
백 년 동안의 고독

‘백 년 동안의 고독’으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콜롬비아 출신 작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가 타계했다.

멕시코 일간 엑셀시오르와 콜롬비아 일간 엘 에스펙타토르 등에 따르면 17일(현지 시간) 마르케스가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 외곽의 코요아칸에 있는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향년 87세.

마르케스는 지난달 말 멕시코 국립의료과학연구소에서 폐렴과 요로 감염증 등의 증세로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이후 1주일 여 만에 퇴원했으나 몸 상태가 극도로 나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엑셀시오르 등 멕시코 언론들은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지난 15년간 림프암으로 투병하면서 암세포가 폐 등 장기로 전이돼 합병을 불러온 것으로 추정했다.

후안 마누엘 산투스 콜롬비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위대한 콜롬비아 출신 거장의 죽음에 천년의 고독과 슬픔이 느껴진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한편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는 1982년 ‘백 년 동안의 고독’으로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마르케스는 ‘마술적 리얼리즘’이라는 새로운 소설 미학을 창시한 인물로 ‘내 슬픈 창녀들의 추억’, ‘콜레라 시대의 사랑’, ‘사랑과 다른 악마들’ 등을 발표했다.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타계 소식에 누리꾼들은 “백 년 동안의 고독, 훌륭한 작가였는데” “백 년 동안의 고독,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백 년 동안의 고독, 정말 좋았던 작품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책 ‘백년 동안의 고독’ 표지, 홍신문화사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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