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의원 부친 친일인명사전 등재 안돼” 민주당 사과 브리핑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14일 11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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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배재정 대변인이 '정정 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에게 사과했다.

배 대변인은 13일 오후 현안 브리핑에서 "지난 11일 현안 브리핑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의 부친인 전 주일공사 김용주 씨와 관련해 '친일 인명사전에 대표적인 친일파로 등재'됐다고 논평한 바 있다"고 언급 한 후 "그러나 김용주 씨는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사실관계를 바로 잡으며, 항의 의사를 전달해 온 김무성 의원에게도 정중히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이틀 전 '매국 부패 세력의 득세, 어느 국민이 애국하고 청렴하게 살겠는가'라는 제목의 브리핑에서 실수를 했다.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일본 아베 총리의 외할아버지로 A급 전범인 기시 노부스케에게 훈장을 수여한 것을 비롯, 전두환, 김영삼, 이명박 정권 등 역대 대한민국 정부가 A급 전범, 독도 망언 정치인, 야스쿠니 신사 참배 정치인 등 일본 정치인 12명에게 훈장을 수여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청소년들에게 역사 제대로 가르치겠다더니 친일-독재찬양 교과서 논란에 불을 붙이고, 기름까지 쏟아 부었다"며 "친일인명사전에 대표적 친일파로 등재된 김용주의 아들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은 대놓고 역사 전쟁의 선봉장을 자처하고 있다"고 공격했는데 이 부분에서 사실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

김무성 의원은 앞서 같은 의혹을 제기한 한겨레 신문의 11일자 '김무성 의원 부친 관련 반론 및 정정보도'를 통해 "부친은 한글교육 야학을 개설하고 일본자본에 맞서 조선상인회를 설립하는 등 애국자적 삶을 살았고, 친일인명사전에도 없으므로 친일파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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