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대신 깍두기? 무값도 급등세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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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유통구조개선 TF 가동… 무 1개 4150원에 판매

배추값에 이어 무값도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에 따르면 4일 무는 추석 연휴 직전보다 38% 오른 개당 4150원에 판매됐다. 유통업계는 적어도 이달 말까지는 무값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마트 김동현 채소 바이어는 “무는 배추보다 조기 출하가 가능한 물량이 적고 쓰임은 다양해 10월 말에서 11월 초까지는 가격이 떨어질 요인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채소류 가격 급등의 한 원인으로 평가받고 있는 불합리한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정부가 본격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농림수산식품부는 5일 소비자단체, 유통업체, 도매시장, 생산자대표 등이 참여하는 유통구조개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첫 회의를 개최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직거래 및 계약재배 활성화, 도매시장 거래 방식 개선, 불공정 거래 감시 등 유통구조 전반에 대한 논의를 통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정복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유통구조 개선은 장관 취임 직후부터 개선해야겠다고 생각했던 사안”이라며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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