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커피문화는 욕망의 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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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0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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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사이토 다카시 지음·홍성민 옮김/296쪽·1만3000원·뜨인돌

욕망, 모더니즘, 제국주의, 몬스터, 종교. 일본 메이지대 문학부 교수인 저자는 이 다섯 가지 코드로 세계사의 흐름을 설명한다. 고대, 중세, 근대 등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서술하는 기존의 세계사 책과 다른 방식.

욕망의 대표 사례로는 커피를 든다. 16, 17세기 이슬람권에서 유럽으로 퍼져나간 커피 문화는 사람들이 모여 의논하는 커피하우스와 커피를 판매하기 위한 상업 문화를 만들어냈고 급증한 커피 수요를 맞추기 위해 흑인 노예의 노동을 필요로 했다. 세계사의 몬스터로는 자본주의, 사회주의와 파시즘을 예로 든다. ‘자본주의는 수많은 모순에도 불구하고 건재한데 왜 사회주의는 100년도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을까?’ 등의 질문을 던지며 세계사의 흐름을 풀어낸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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