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예술]조용필의 노래, 맹자의 마음

  • 입력 2008년 5월 17일 02시 58분


◇조용필의 노래, 맹자의 마음/홍호표 지음/360쪽·1만2000원·동아일보사

올해 데뷔 40주년을 맞은 슈퍼스타 조용필. 문화예술 담당기자로 30년 가까이 그를 지켜본 저자가 그의 노래를 맹자 사상으로 탐구했다. 저자는 “조용필은 맹자의 천인합일 정신을 노래한 시대의 가왕”이라고 해석했다. 맹자 철학에 담긴 천인(天人)관계나 시련과 고난, 수양, 실현과 영광 등이 모두 조용필의 노래에 담겼다는 것이다. ‘킬리만자로의 표범’은 우주와 인간 본성에 대한 존재론적 고민이 발현된 노래라고 저자는 해석했다. 동아일보 부국장인 저자가 자신의 박사논문 ‘조용필 노래의 맹자적 특성에 관한 연구’를 재구성한 책으로 학술적 의미와 읽는 재미를 두루 지녔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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