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측 “대세론 요지부동 단계”…鄭측 “자체조사땐 25% 넘어”

  • 입력 2007년 12월 14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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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후보 반응

昌측 “체감 인기와 너무 차이”

공직선거법에 따라 대선일 전까지 공표할 수 있는 여론조사 실시 시한(12일)이 지난 가운데 13일 발표된 대선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주요 대선 후보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13일 “‘이명박 대세론’은 요지부동”이라며 “국정실패 세력을 심판하고 경제 살리기와 국민통합을 위해 힘 있는 대통령의 출현을 바라는 국민의 마음이 모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최대 목표치인 유효득표율 55%를 얻기 위해 이명박 후보 지지율이 높은 중장년층을 투표장으로 이끌고, 순수한 부동층과 무소속 이회창 후보의 지지자들을 적극 공략하는 데 남은 기간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언론사 여론조사에 나온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에는 거품이 끼여 있다”며 이명박 후보가 41.8%, 정동영 후보가 25.2%, 이회창 후보가 15.6%로 나온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정 후보는 이날 전남 목포역 광장 유세에서 “보수언론에서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믿지 말라. 거품이 끼여 있다”며 “어제 당에서 자체적으로 음성자동응답장치(ARS) 조사를 했는데 처음으로 (내 지지율이) 25%를 넘었다는 보고를 아침에 받았다”고 말했다.

이회창 후보 측은 지지율이 이명박 후보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고, 정 후보보다 2∼3%포인트 뒤지는 10%대 초반이라는 것을 수긍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이회창 후보 측 관계자는 “지지율이 10% 초반이라는 것은 거리 유세에서 호응을 거의 못 받고, 유권자들이 후보의 악수를 받지 않는 정도”라며 “이회창 후보에 대한 유권자들의 호응이 아주 좋기 때문에 언론의 여론조사 지지율을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이종훈 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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