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특집/패션]사랑의 예물… “가을 신부는 행복하다”

  • 입력 2002년 8월 26일 17시 19분



다이아몬드는 영원한 사랑을 뜻한다.

결혼 시즌을 앞두고 보석업체들이 새신부에게 전해질 ‘영원한 사랑’을 다양한 신제품으로 내놨다.

예물 세트는 반지 목걸이 귀고리를 기본으로 하며 3세트 5세트 등 홀수로 마련한다. 다이아몬드 세트는 0.5캐럿 반지, 0.3캐럿 목걸이, 0.1캐럿 귀고리가 기본 세트이며 300만원대 제품이 가장 보편적이다. 여기에 루비 진주 금 세트 등을 추가하기도 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관습적으로 예물을 장만하지 않고 결혼식 반지, 피로연용 진주 목걸이, 크리스마스 파티용 브로치, 캐주얼 차림에 어울리는 귀고리 등 실용적으로 아이템을 정하는 신부도 많아졌다.

롯데백화점의 한 보석 매장에서 가을 결혼을 앞둔 고객이 결혼 예물을 고르고 있다. 사진제공 롯데백화점

다이아몬드 커팅 방식도 사각 하트 둥근모양 등으로 다양화해 발랄한 느낌을 주는 예물이 많이 등장했다. 루비 사파이어 등 유색 예물 세트는 꽃모양이나 부채꼴 모양 등 여성스럽고 귀여운 것이 인기를 끌 전망.

이탈리아 보석 브랜드 ‘다미아니’는 영화배우 브래드 피트의 웨딩 반지로 유명해진 ‘유니티 컬렉션’을 판매한다. 화이트골드와 옐로골드 두 가지. 남성용은 옆면에 다이아몬드가 10개, 여성용은 20개 세팅돼 있다. 다미아니는 또 커플 반지인 ‘신테시 컬렉션’을 선보였다. 루비 사파이어 에메랄드 다이아몬드 4가지.

‘골든듀’는 빛을 주제로 한 웨딩 신상품을 선보인다. 찬란한 빛, 은은한 빛, 부드럽고 온화한 빛을 각각 테마로 해 세팅방식 광택종류 등에 변형을 준 다양한 제품을 판매한다.

‘투스아모르’는 실용적인 스타일의 예물 보석을 내놨다. 크고 화려한 세트보다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 반지 목걸이 귀고리뿐만 아니라 머리핀 브로치 등 제품도 다양하다.

‘이베레떼’는 화사함을 강조한 ‘뮤즈 다이아몬드 예물 세트’를 가을 신상품으로 선보였다. 착용감이 좋으며 웨딩 부케를 연상시키는 화사한 디자인이 특징. 가격은 400만∼500만원선이다. 다음달 15일까지 10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가격대별로 진주 귀고리, 순금 쌍가락지 등을 사은품으로 준다.

‘오리엔트’도 옐로골드로 다이아몬드를 크고 돋보이게 디자인한 신제품을 내놨다. 270만원선이 일반적이지만 다이아몬드 크기를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그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삼신다이아몬드’는 ‘러브리 세트’와 ‘트윙클 세트’를 올 가을 신상품으로 내놨다. 물결무늬가 교차되는 기본 디자인으로 신랑 신부의 만남을 나타냈다. 400만∼500만원선.

유통업체들의 혼수 예물 행사도 풍성하다.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20일까지 혼수 예물전을 연다. 목걸이 귀고리 반지로 구성된 사파이어 세트가 50만∼80만원선, 진주 세트가 56만∼80만원선, 다이아몬드 세트가 250만∼370만원선. 현대백화점 서울 무역센터점에서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혼수 예물 보석대전을 열고 주얼리준 미오르제띠 등의 신상품을 전시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본점에서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세인트 에띠엔느’ 보석 기획전을 열고 다이아몬드 반지 목걸이 등 기획 상품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 서울 강남점은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혼수 예물 대전을 열고 200만원대의 다이아몬드 패키지, 유색 보석 예물 세트 등을 판매한다. 루비 3종 세트 95만원, 진주 3종세트 90만원 등이다.

김승진기자 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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