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칼럼]"다시 한 번 불거져 나온 박찬호 트레이드 설, 과연?"

  • 입력 2001년 5월 14일 15시 41분


최근 인터넷 상에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박찬호 트레이드설이 나돌고 있다는데…

이번 박찬호 트레이드설의 상대는 바로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반 로드리게스. 로드리게스는 99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로 뽑히기도 한 당대 메이저리그 최고의 포수로 평가받는 선수다.

이반 로드리게스가 훌륭한 선수이긴 하지만 지금의 박찬호와 비교할 때 LA 입장에서는 썩 좋은 카드는 아닌 것.

왜냐하면 박찬호가 올 시즌이 지나면 자유계약선수가 되기는 하지만 현재 LA 다저스가 지구 선두를 달리며 우승을 넘볼 수 있는 성적을 내고있기 때문에 팀의 에이스 투수를 트레이드 한다는 것은 모험이기 때문이다.

보통 메이저리그에서는 6월 이후에나 트레이드 설이 나오기 마련인데 올 시즌 초반 팀들의 명암이 명확히 갈리면서 내년 시즌을 기약하는 팀들이 우수 선수 수급을 위해 미리 손을 쓰고 있다는 것이다.

박찬호의 트레이드 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년 전에는 신시내티의 올스타 유격수인 배리 라킨과의 트레이드 설이 있었지만 LA쪽에서 거절함에 따라 없었던 일이 되버린 것.

또 지금은 텍사스에서 뛰고 있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유격수 알렉스 로드리게스와의 소문으로 언론을 떠들석하게 한 일이 있었다. 알렉스가 FA 자격을 얻게 되면 그대로 다른 팀에 넘겨줄 것을 우려한 당시 알렉스의 소속팀 시애틀이 여러 선수와 줄다리기 하던 중 박찬호도 명단에 포함되었던 것이다.

월드시리즈에서 마운드에 올라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것이 자신의 목표라고 말하는 박찬호에게는 이 트레이드 설이 좋게 들릴리가 없다.

하지만 현역 최고의 포수, 유격수 등과의 트레이드 설이 나온다는 것은 그 만큼 박찬호도 메이저리그에서 최상급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다.

내년 시즌이면 FA 자격을 얻게 되는 박찬호, 과연 영원한 다저스맨으로 남을까?

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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