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카리스마]"눈웃음 강조위해 아이라인은 생략해요"

  • 입력 2001년 3월 1일 18시 40분


‘롯데의 김현주’로 불리는 임선주씨(26·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귀빈접대사무소).

탤런트 김현주와 이목구비가 또렷하게 닮았고 눈웃음과 미소마저 쏙 빼닮았다.

별도로 마련된 부스에서 VIP고객들만을 상대하느라 유니폼을 입고 출근하지만 자신만의 ‘원포인트 메이크업’으로 확실한 이미지를 심는다.

짙은 빨간색 립스틱을 바르는 날은 다른 화장을 생략하며 평상시에는 펄이 들어간 분홍빛으로 눈화장과 입술을 모두 그린다. 아이라인을 따로 그리지 않는 것은 순수해 보이는 눈웃음을 두드러져 보이게 하기 위한 전략. 그물스타킹과 검은색 하이힐 등 유행아이템에 충실하며 요즘같이 따뜻한 봄날씨에는 군청색 파시미나를 숄 대용으로 티셔츠 위에 걸치고 나온다. 서너 가지 매듭법을 익혀 각기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재주를 가졌다.

러시아에서 온 외교관이 러시아 인형을 주고, 일본에서 온 사업가들은 초콜릿을 건네며 ‘추파’를 던지기도 한다.

<조인직기자>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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