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속 그곳/음식점]하늘에서 내려 보는 서울의 야경 '라퓨타'

  • 입력 2001년 2월 26일 17시 57분


삼성동의 명물로 지난 '96년 문을 연 '라퓨타'는 18~20층에 위치해 있어서 야경을 즐기기에 그만인 곳이다. 18층은 레스토랑으로 19층은 카페로 20층은 룸형식으로 꾸며져 있다. 각층별로 이용할 수 있는 메뉴가 틀려 차를 마시려면 19층으로 가야 한다. 더욱이 막힘 없이 3개 층을 뚫어 놓아서 높은 천장을 바라보는 맛도 일품이다.

레스토랑의 벽면에는 대형 시계가 은은한 조명을 받아 멋진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있었고 그 옆으로는 크리스마스 기분을 낼 수 있는 대형 트리도 진열되어 있었다.

그럼 메뉴는 어떨까? 이 집의 추천요리로는 바닷가재. 오픈 당시에는 바닷가재 전문 레스토랑으로 시작했는데 최근 들어서 메뉴가 다양해지고 있다. 가격이 때문인지 레스토랑은 주로 3~40대의 직장인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젊은 사람들은 19층에 있는 카페를 주로 이용하는 편. 노지영 매니저가 말하는 라퓨타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보다도 삼성동 일대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에 있다.

'낮에는 시원스럽게 보이는 전경과 함께 가로등 불빛을 볼 수 있는 야경도 라퓨타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장점입니다.' 이런 멋진 전망때문인지 창가자리는 대부분 예약석으로 운영되고 있다. 창가자리를 원한다면 예약이 필수인 셈이다. 마침 기자가 찾아갔을 때도 대부분의 창가자리는 예약이 끝난 상태였다. 19층의 카페는 대부분 창가자리에 테이블을 배치해 놓았다. 연인과 차분하게 대화를 나누기에 더없이 좋을 듯.

영화 '올가미'의 촬영지로 이용된 것을 비롯해 각종 드라마와 SBS '한밤의 TV연예'팀의 단체모임 장소로도 사용됐다. 슈퍼모델 이소라, MC 유정현, 탤런트 박상원 씨가 종종 들리는 단골집이기도 하다. 사장님이 직접 인테리어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유난히 분위기가 색다름을 느낄 수 있다. 계절별로 다양한 변신을 한다고 하니 지속적으로 변화된 모습을 즐길 수도 있다.

레스토랑 중앙에는 피아노와 함께 작은 무대도 마련되어 있는데 오후 7시30분 / 오후 8시 30분에 각각 30분가량 성악이나 바이올린, 피아노연주가 이어진다.

서울을 내려보고 싶다면 '라퓨타'를 권해본다. '라퓨타'는 걸리버 여행기 3편에 나오는 하늘의 섬 이름. 하늘의 섬 '라퓨타'로 여행을 떠나볼까?

◇위 치

삼성역 1번출구 농협방향 20미터 미래에셋 건물 18층

◇지하철

2호선 삼성역 4번출구

◇버 스

(일반) 무역센터 삼성역 하차.

710, 63-1, 21, 571-1, 772, 555-2, 235

<자료제공 코지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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