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화려한 액션 SF물<팬터모니엄>

  • 입력 2001년 2월 7일 10시 41분


격주간 준성인 만화잡지 '기가스'에 연재중인 SF 판타지 만화 <팬더모니엄'(시공사 펴냄) 1권이 최근 단행본으로 출간됐다.

'팬더모니엄(Pandemonium)'은 복마전, 지옥, 수라장을 뜻하는 말. 제목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숨쉴 틈 없는 격투와 대결, 폭발 장면이 많은 액션만화다.

미래세계를 배경으로 강력한 적의 세력에 대항하는 특수부대원들의 활약을 그리고 있는 이 만화는 총 3부까지 나올 예정이다.

1부의 제목은 대량학살을 의미하는 '제노사이드'. 냉전시대가 막을 내린 후 평화를 기대했던 인류에게 전쟁과 처참한 학살만이 기다리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속도감 있는 액션 연출이 마치 게임을 연상케 하는 이 작품의 2부는 하루 동안 일어나는 일들을 중심으로 꾸며질 계획이다.

"스토리보다는 액션에 힘을 실었다"는 작가 이정태씨는 '와일드 업'(서울문화사 펴냄)이라는 야구만화로 알려진 인물. 97년부터 청소년 잡지 '영점프'에 연재된 이 작품은 지난해 '오늘의 우리 만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와일드 업'이라는 작품으로 데뷔하기 전인 95년초부터 '팬더모니엄'을 기획했다고 한다. 한권당 100페이지씩 연습장 5권에 달하는 원고를 가지고 출판사를 찾아갔지만 "신인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벅찬 분량"이라는 이유로 거절당하기도 했다. 그의 두번째 작품인 '와일드 업'이 3년이나 먼저 세상에 빛을 보긴 했지만 꼼꼼한 기획력이 돋보이는 '팬터모니엄' 또한 현재 호응을 얻고 있다.

오현주<동아닷컴 기자>vividr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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