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추천 새책]'공부가 가장 싫었어요'

  • 입력 2000년 8월 22일 18시 36분


▼'공부가 가장 싫었어요' 김양현 지음/미래M&B 펴냄/248쪽 8000원▼

작가 김양현은 동국대 사학과를 졸업한 자유기고가이며 교육현장의 문제점과 바람직한 교육정책에 관한 자신의 주장을 담은 기사와 기고문을 여러 잡지에 게재해왔다.

이 책은 학력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성공을 향해 가는 젊은이 9명의 열정어린 인생체험 기록서이다. 그들은 세상에서 흔히 말하는 학벌이나 인맥, 재력과는 별반 상관없는 사람들이지만 이 9명의 젊은이들은 누가 뭐래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처럼 보인다. 그건 이들이 바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면서 사는 사람들이기 때문.

남들보다 조금 일찍 시작했기에 자신의 길을 찾는데 더 많은 어려움을 겼었고,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있었기에 사회로부터 불안에 찬 눈초리를 받아야 했다. 그러나 마침내 그들은 자신만의 세계를 갖게 된다.

이 책에는 단순히 성공한 9명의 젊은이들의 화려한 성공담만을 담고 있지는 않다. 그보다는 이들을 좌절하게 만든 제도권 학교에 대해 쉽사리 동의할 수 없었던 개성있는 젊은이들의 솔직한 목소리를 담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학교에서 자신의 몫을 찾기 위해 방황하는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이제 자신이 선택하고자 하는 길이 있다면 과감히 떨쳐버리고 현실성 있는 미래를 자신이 한 번 개척해보라고 권하고 있다.

남들의 시선 때문에, 부모의 막연한 기대 때문에 하고싶지 않은 일을 하면서 하루하루를 무의미하게 보내고 있는 이 땅의 수많은 젊은이들과 학교공부에 적응하지 못해 방황하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이 책은 새로운 길을 선택하고 개척하는데 조그만 대안을 제시할 수 것이다.

한필환<동아닷컴 기자>feelhw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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