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피플]김상우 ICG사장/"3개월 앞섰더니 기회 오더군요"

입력 2000-03-12 19:49수정 2009-09-23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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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4세의 청년에게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스피드입니다. 3개월만 앞선다면 인터넷 비지니스에서 승부를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넷 비즈니스 컨설팅 전문업체인 ICG(인터넷컨설팅그룹)를 창업, 불과 2개월만에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컨설팅 프로젝트를 잇따라 따낸 김상우사장은 ‘스피드’와 ‘기회포착’을 가장 큰 인터넷 비즈니스의 성공요인으로 꼽았다.

김사장은 대구과학고를 나온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산업공학과를 졸업, 테크노경영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밟다가 논문학기를 불과 3개월 앞두고 창업에 나섰다. 스스로 “이때가 아니면 기회를 잃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는 것.

그가 창업한 ICG는 짧은 기간에 동양그룹과 컴퓨터 중견기업인 코리아데이터시스템즈(KDS) 풀무원 옥시 동양고속페리로부터 인터넷 컨설팅 프로젝트를 이끌어냈다. 단순한 진단에 그치지 않고 기획에서부터 개발 디자인 유지관리에 이르기까지 ‘토털솔루션’을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는 자평.

“컨설팅을 맡기는 기업의 자세는 크게 두가지입니다. 믿고 모든 것을 맡기는 스타일과 ‘알만큼 알고 있으니 묘안만 제시해달라’는 제한적인 주문형입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전자의 성공확률이 높습니다.”

컨설팅업체 대표로는 최연소자인 김사장은 “전통적인 제조업체들이 인터넷 비즈니스 사업에 두려움을 갖고 있다”며 “그러나 인터넷 사업은 현실 사업 즉 오프라인(off-line)과 결합될 때만 성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신감을 가져도 된다”고 말했다. 김사장은 “일부에서는 벤처기업 직원들이 캐주얼과 청바지를 입는 것을 두고 ‘대학 동아리 활동인 줄 아느냐’고 걱정하는 경우가 있다”며 “벤처기업이라 해도 고객을 위해서라면 양복을 입어야 한다”며 벤처기업의 자세도 꼬집었다.

<최수묵기자>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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