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의 사회학]가로-세로 1대1.3 얼굴 한국미인

  • 입력 1999년 1월 7일 19시 43분


역사상 최고 미인으로 동양에서는 양귀비를, 서양에서는 클레오파트라를 꼽는다.

문헌들에 의하면 양귀비는 백인처럼 하얀 피부에 몸매 역시 지금의 백인들이 선호하는 건강미 넘치는 글래머였던 것 같다. 반면 이집트의 여왕 클레오파트라는 갈색 피부에 약간 마른 형이었던 것 같다. 이목구비가 시원했을 뿐 서구적 기준의 미인은 아니었던 듯. 결국 둘은 동시대의 표준미인은 아니었던 셈이다.

그 시대의 표준미인이라고 할 수 없었던 두 사람이 오랜 세월 동서양의 미를 대표해온 이유는 뭘까? 바로 톡톡 튀는 개성미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아름다움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개성미.

그래서 턱뼈에 각이 없어 갸름해보이는 서구인은 데미 무어처럼 각이 진 얼굴을 미인 중의 미인으로 꼽는다. 각이 진 얼굴이 서구인에게는 개성미가 있다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우리는 정반대다. 코가 낮고 광대뼈는 튀어나왔으며 지나치게 각이 진 턱선을 가진 사람이 많은탓에 작고 갸름한 개성있는 게 미인의 얼굴이라고 느껴지기 마련.

그래서 필요한 것이 안면윤곽교정술. 각진 얼굴을 작고 갸름하게 바꿔주기도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얼굴의 균형을 잡아주는 것이다.

예쁜 연예인들의 얼굴이 매력적으로 보이는 이유는 얼굴의 크기가 작아서가 아니라 가로와 세로의 비율이 1:1.3으로 균형잡혀있기 때문이다(그림참조). 한국인은 이 비율일 때 가장 매력적으로 보인다. 그래서 성형외과의사는 안면윤곽교정수술을 할 때 이 비율로 맞추려고 한다. 02―3443―1236

강윤섭(세라성형외과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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