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싱글]디자인하우스 고연경씨

  • 입력 1998년 10월 19일 19시 07분


“씨는 묻어주고 새는 날려주고 꽃잎은 그대로 바라보는 것이다.”

몇년전 본 주말극의 마지막 대사를 다이어리에 적어놓고 매일 되새기며 사는 여자. 도서출판 디자인하우스 편집부 고연경씨(26). 어떤 책을 낼지 기획해 저자를 물색하고 원고를 다듬어 묶어내는 과정을 담당하는 단행본 편집자. 안정효의 에세이집 ‘하늘에서의 명상’이 대표작. 97년 2월 입사.

‘위대한 게츠비’의 작가 핏제럴드를 발굴했던 미국의 전설적 편집자 맥스웰 퍼킨스를 흠모. 책상이 ‘까마귀 둥지’가 되도록 정리를 안해 선배들은 ‘저러니 싱글’이라고 질책(?). 취미는 ‘록 콘서트에 가 악쓰기’. 스트레스가 쌓이면 서울 종로→광화문→안국동→인사동 코스를 무작정 걷는다.

1m63/서울 마포구 출생/서울 송곡여고 단국대 중문과 졸/1남3녀 중 장녀/서울 면목동에서 동생들과 자취/혈액형〓B형/애창곡〓‘우울증’(최재훈)/E메일〓ykko@design.co.kr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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