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특집/가구]1백만원대 세트품목 인기

  • 입력 1998년 9월 18일 10시 39분


예비부부가 살림 장만할 때 가장 고심하는 품목이 가구. 한 번 구입하면 쉽게 바꾸기 어렵고 집 장만할 때까지 이사를 다녀야 하기 때문. 꼭 필요한 가구만 구입하되 기능과 견고성을 꼼꼼이 따질 것.

▼혼수가구 경향과 가격대〓혼수 시즌을 앞두고 IMF형 혼수가구세트가 일제히 선보였다. 신세대 취향의 단순하고 세련된 디자인과 창살 문양 등 한국적 이미지를 살린 제품이 다수. 아이보리와 자연무늬목 색상이 주류. 장롱(10자 기준) 침대 서랍장 등 세트가구가 1백만원대인 특가 상품의 수요가 높은 편.

리바트는 아이보리와 체리목 색상을 조화시킨 ‘비안코’와 ‘세네카’를 출시. ‘비안코’의 장롱 99만5천원. 코디행거 인출식바지걸이 등 실용적 공간활용이 장점. 몸통을 넓힌 ‘세네카’의 장롱은 2백29만원.

20일까지 수재민 돕기 세일을 실시 중인 동서가구. ‘아르모니’시리즈의 격자문양 장롱 1백14만원. 2단 옷걸이와 회전식 바지걸이 등을 설치. 연한 분홍색이 신혼분위기를 전해주는 ‘데코르’ 장롱은 1백3만원.

우아미는 혼례용 전문브랜드 쉬즈우아미를 통해 ‘노비타’ ‘마니에르’ 등 4가지 신제품을 시판. 장롱 1백40만∼1백70만원. 장롱 침대 서랍장을 합쳐 1백만원대인 IMF초특가 제품도 판매.

전통적인 상감기법을 활용한 ‘코스모’ ‘오리엔탈’ 등은 라자가구의 IMF기획상품. 30일까지 플러스 세일을 실시중. 장롱은 95만∼1백10만원대.

▼가구 고르는 요령〓서로의 인테리어 취향에 대해 충분히 얘기할 것. 원하는 가구를 사고 싶은데 예산을 초과한다면 품목을 줄인다. 구색만 갖추려고 마음에도 안 드는 가구를 구입하기보다 차차 장만해가는 것이 현명한 태도.

장롱은 방 면적의 ⅓ 이하 짜리와 속이 너무 깊지 않은 것을 선택. 문짝 부분을 두드렸을 때 ‘툭툭’하는 약간 둔탁한 소리가 나는 제품이 좋다. 침대는 누워봐서 편안해야 한다. 누웠을 때 매트리스와 어깨 엉덩이가 닿는 부분이 쑥 들어가는 것은 피한다. 스프링이 느껴지거나 삐그덕 소리가 나면 좋지 않다.

신혼부부라고 좁은 식탁을 사는 것은 오히려 비경제적. 4인용이 적합. 원형보다 사각형 식탁이 공간을 덜 차지한다.

〈고미석기자〉mskoh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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