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동아]우리 아이 키 성장, 골든타임을 지켜라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4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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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키 성장]
키 성장, 유전적인 요인보다 영양·운동·수면 등이 더 큰 영향
청소년기 성장판 닫히기 전 키 클 수 있는 환경 만들어야
‘황기추출물 등 복합물’ 효과

급성장기에 키 성장을 최대한 이끌어내려면 학령기에 영양적 기반을 탄탄하게 다져놓는 것이 도움이 된다.
급성장기에 키 성장을 최대한 이끌어내려면 학령기에 영양적 기반을 탄탄하게 다져놓는 것이 도움이 된다.
키 성장에는 골든타임이 있다. 우리의 키는 유전과 후천적인 요인에 의해 결정되는데 유전적 요인의 영향은 생각보다 높지 않다. 유전적인 요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23%로 키는 오히려 영양·운동·수면 등 생활습관과 환경적 요인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우리 아이의 숨겨진 키를 찾아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어린이 키 성장 원료로 인정받은 황기 추출물

우리 아이 키 성장의 골든타임은 언제일까. 학령기(7∼12세)에는 성장속도가 완만하지만 이 시기에 영양적 기반을 마련해야 2차 성징이 나타나는 청소년기(13∼19세)에 키를 최대치로 이끌어 낼 수 있다. 초등학생 시기에 골격 형성과 영양 균형이 얼마나 잘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급성장기의 키 성장 여부가 결정된다. 즉 청소년기는 ‘키 성장의 마지막 기회’이므로 그전 단계인 학령기부터 탄탄하게 기반을 다져놓아야 할 필요가 있다.

청소년기에는 1년 동안 평균 8∼10cm 정도 성장한다. 사춘기를 겪은 후에는 성호르몬 분비가 증가하면서 성장 속도가 급격히 줄어들게 되고 최종적으로 성장판이 닫히고 성장이 멈춘다.

따라서 학령기에 엄마가 아이의 영양과 운동, 충분한 수면 등을 꼼꼼하게 신경 써주는 것이 좋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영양이다. 하지만 무조건 많이 먹다가는 오히려 아이의 과식이나 불균형적인 식습관으로 소아비만 등을 초래할 수 있다.

어린이 성장·발육을 표방하는 각종 제품 가운데 키 성장과 안전성을 인정받은 제품은 아직 많지 않다. 과학적으로 효능·효과가 입증된 의약품·건강기능식품이 아닌데도 캔디류, 기타 가공품과 같은 많은 일반식품이 마치 키 성장 제품인 것처럼 판매되고 있다.

현재까지 어린이 키 성장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된 원료는 ‘황기 추출물 등 복합물(HT042)’이다. 이 성분은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어린이 키 성장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인정받았다.

인체적용시험으로 키 성장 효과 입증

‘황기 추출물 등 복합물’은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이 건강을 위해 사용해 온 전통 원료 황기, 가시오갈피, 한속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황기는 구암 허준의 ‘동의보감’과 ‘조선왕조실록 인조 24년’에 세자 및 어린이 건강에 사용됐다고 기록돼 있다.

‘황기 추출물 등 복합물’의 효과는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입증됐다. 경희대 한방병원 연구팀은 신장이 하위 25% 미만인 6∼8세 어린이 129명을 대상으로 황기 추출물의 효과를 연구했다.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황기 추출물을, 다른 그룹에는 맛과 색이 동일한 일반 음료(하루 150mg)를 24주간(6개월) 섭취하도록 했다. 그 결과 황기 추출물 등 복합물 섭취군에서 키가 평균 3.3cm 자랐다. IGF-1(성장촉진호르몬), IGFBP-3(성장인자결합 단백질)도 유의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신장이 하위 10% 미만인 어린이들을 따로 분석했을 때 키 성장 효과는 더욱 두드러졌다. 황기 추출물 섭취군은 3.41cm 성장한 반면 대조군은 2.95cm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황기 추출물을 섭취하는 기간 동안 별다른 부작용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성호르몬 수준에도 유의적인 변화가 없었다.

연구팀은 “황기 추출물 등 복합물을 24주간 섭취한 그룹의 신장 표준편차점수(SDS)는 0.14이다. 이를 1년간의 성장으로 환산해보면 약 0.28에 이른다. 성장호르몬주사 치료의 목표가 신장 표준편차점수 0.3∼0.5인 기준에서 본다면 성장호르몬주사 치료의 약 60∼90%의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 분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기 추출물 등의 복합물에 대한 안전성도 입증됐다. 2017년 세계 의학저널 ‘식물성 의약품(Phytomedicine)’에는 동물실험을 통해 황기 추출물의 과량 섭취 후 체중, 혈액 지표, 조직학적 소견, 장기 중량 등의 변화를 관찰한 논문이 게재됐다. 논문에 따르면 황기 추출물 등 복합물 일일 섭취량 1500mg 대비 약 13배에 해당하는 용량을 섭취했지만 유의미한 독성 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를 촉진하는 작용이 없어 성조숙증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믿고 구매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GMP

식약처는 2014년 8월 ‘황기 추출물 등 복합물’을 어린이 키 성장을 돕는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인정했다. 자녀를 위한 키 성장 제품을 고를 때 단순히 ‘키 성장’ 문구만 보는 것보다는 식약처의 ‘건강기능식품’ 인증 마크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건강기능식품은 특정 기능성을 가진 원료와 성분을 사용해 안전성과 기능성이 보장되는 제품이다. 일일 섭취량이 정해져 있고 검증된 절차를 거쳐 제작한다. 만약 이러한 표시가 없다면 어린이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일반 ‘건강식품’일 가능성이 높다. ‘건강식품’ ‘자연식품’ ‘천연식품’과 같은 명칭은 기능성을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과는 다르다.

‘GMP(우수건강기능식품 제조기준)’는 GMP 지정업체에서 생산된 제품이다. 식약처에서 지정한 제조·품질 관리 기준을 따르므로 믿고 구매할 수 있다.

정지혜 기자 chi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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