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동아]산악사고 당했을 땐 ‘산림항공구조대’가 출동합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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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산림항공본부 운영
전국 12개 대대… 헬기 31대 갖춰

산림항공구조대를 아십니까.

산림청 산림항공본부가 운영하는 산림항공구조대가 겨울철 산악사고 구조에서 든든한 역할을 해내고 있다. 안전의식 부족과 무리한 산행으로 2016년 전국에서 발생한 산악사고는 모두 7472건. 214명이 아까운 목숨을 잃었고 5744명이 다쳤다. 특히 겨울철 산악사고 비율은 등산객 수에 비해 높아 모두 1309건이 발생해 1085명이 목숨을 잃거나 다쳤다.

산림항공본부는 구조장비를 갖춘 헬기 31대를 서울에서 제주까지 곳곳에 배치해 놓고 있다. 여기서 활동하는 산림항공구조대원은 12개 대대 49명이다. 하루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갖추고 국가 차원의 산악구조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주 역할은 산악사고를 당한 사람을 구조하거나 119구조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다. 특히 거칠고 험준한 산악사고 현장에서는 어김없이 산림헬기가 구조를 맡는다.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닥터헬기, 소방헬기 등을 운영하고 있지만 산악사고 현장에서 조기 인명구조는 쉽지 않아서다.

성공률 높은 산악구조를 위해 산림항공구조대원은 군 특공대 수준의 훈련을 받는다. 산림청은 구조능력을 갖춰 비상 상황에서 신속하게 출동하기 위해 매년 산악구조 기술을 겨루는 민간합동 산악구조 경진대회도 열고 있다.

산림항공구조대는 전국 17개 시도별로 운영되는 대한산악구조협회 소속 민간구조대 약 700명과도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과 함께 성공적으로 인명을 구조한 사례는 수도 없이 많다. 숲길관리청 및 산행안전지원대와도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갖추고 있다.

지상과 공중 어디에서나 인명구조 사각지대를 없애는 게 이들의 목표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산림항공본부#산림항공구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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