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의 생각]『내가 교사라면 촌지 안받겠다』79%

  • 입력 1998년 5월 8일 07시 28분


“교사는 가르치는 기술자가 아니라 자라나는 세대의 인격을 만들어주는 고귀한 존재다.” “박봉의 교사가 티켓이나 도서상품권 몇 장 받으면 안되는가.”

PC통신 천리안이 ‘정성대신 의무만이―촌지’라는 주제로 PC토론을 진행중이다. 7일 현재 7백84명이 참여. ‘만일 당신이 선생님이라면 학부모가 10만원 정도의 촌지를 줄 경우 거절할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 ‘액수문제가 아니라 가치관의 문제’라며 거절하겠다는 대답이 44%, ‘흔들리겠지만 거절하겠다’는 응답이 35%였다.

그러나 ‘금액이나 상황에 따라 다르다’(13%), ‘거절하지 못할 것 같다’(7%)는 대답도 있었다.

촌지를 수수했을 경우 처분과 관련, ‘교단을 떠나야 한다’(26%), ‘주는 학부모와 받는 교사 모두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21%) 등 강경론이 높았다. 그러나 ‘처분보다는 분위기 쇄신이 우선이다’는 대답도 20%에 달했다.

〈정용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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